클량의 핫이슈였던 유플 LTE빔을 구매했다. 이사하면 거실에 FHD 빔을 고정형으로 쓰기로 아내와 이야기했다가 집 크기나 사용목적 등을 생각할 때 빈도가 떨어질 것 같아 나 스스로 접었었다. 그러다 LTE빔을 클량에서 보고 나의 용도에 거의 맞다는 확신이 들더라ㅎ
아내와 금요일에 이야기하고 인근 U+ 직영점에 전화해 재고여부와 조건 등을 확인했다. 재고는 거의 다 있다고 했고 조건은 비슷비슷했다. (24개월 약정 시 6개월 의무사용. 사은품으로는 스크린과 거치대) 다음날 찾아가겠다고 약속하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직영점에 갔다.
직원분들이 요즘 엄청 잘나간다면서 (전날만 6대인가 나갔다고 함) 어디에서 화제가 되었냐고 물어서 쑥쓰럽게 클리앙이라고 대답했더니 전혀 모르더라. 왠지 휴대폰 판매하는 사람들은 잘 알것 같은데 의외의 느낌이었음ㅎ
처음엔 다른 요금제(1기가였나)를 한참 이야기하다 내가 인터넷에서 본 10기가 요금제(이름이 빔요금제였을거다)를 찾아 그걸로 계약서를 거의 작성해가는데 직원분이 지금 기계를 구하는 중인데 오늘 저녁이나 월요일에 수령함 바로 연락을 준다는게 아닌가. ;; 재고 있다더니ㅠ
암튼 그래서 곤란하단 늬앙스를 풍기고 다른데 알아보겠다고 하니 서류는 언제든 파기가 가능하니 일단 작성해놓고 다른데서 구하면 연락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서류는 일단 작성해놓고 다른 매장을 연락해보았다.
LTE빔 재고가 있는지, 바로 수령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조금 더 먼 곳으로 찾아갔다. 거기서도 비슷하게 클리앙을 모르시고; 1기가 요금제를 추천하다 빔요금제를 찾으시고;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계약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또 ㅋㅋ 재고가 없다는 이야기를. 그런데 인근 매장서 퀵으로 발송했으니 10분이면 온다고 해서 그냥 진행하기로 했다. 그 와중에 처음 들린 매장에서 구해서 곧 온단 저녁이나 다다음날 온다더니!! 연락이 오고 전날 전화했던 매장에서도 연락오는 등 혼돈의 카오스였다ㅋㅋ
짙은 아쉬움
하지만! 10분만에 퀵이 오지 않았다ㅋㅋㅋ 거의 20분은 기다린듯. 또속냐 암튼 오긴 했고 기계 확인하고 수령까지 완료했다. (개봉된 녀석을 구입했다는 글이 있어서 신경쓰이긴 했다) 사은품은 아직 없어서 담주나 구해지는대로 연락준다고 한다.
간단한 개봉 후
꿈을 이룰 정도는 아니지만ㅋㅋㅋ
쨋든 내 손에 들어오고 말았다
집에서 빔을 사용하는건 처음이라 새롭기도 하고 좋더라. 간단한 인상들을 남겨보자면
- 낮에도 그냥저냥 볼만은 하다.
- 밤엔 확실히 좋다.
- 소음은 나는지도 잘 모르겠던데;
- 줌이 없어서 거리대비 화면 크기를 해야하는데 천장을 쏘기엔 약간 아쉬웠다는
- 카메라 삼각대에 고정시켜놓으니 아주 좋더라
- USB로 연결해 영상을 보는 것도 OK
- 티빙 어플로 보는 것도 OK
- 상하 키스톤 자동조절 짱편함
- 자체 사운드가 생각보다 훌륭함 (실내에선 따로 스피커 연결 안해도 충분함)
- 빔프로젝트에 자체 안드로이드 내장이란게 어마어마한 이득인듯
육아로 영화관에 잘가지 못하는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마션을 극장동시상영으로 티빙에서 결재해 같이 보았다. 11000원이면 영화관 가격과 큰 차이가 없기도 하고 좋더라ㅎ
이후로도 예능도 같이 보고 요즘 새로 보기 시작한 제시카존스나 왕좌의 게임같은 미드도 같이 보고 있다. 물론 닥터 후 시즌9 파이널도 보았다. 아직 물려보진 못했지만 리모트 어플이나 HDMI 연결로 PS4를 하는 것도 왕기대중이다 : )
결국!
당연히 아이들의 반응도 좋다. 티빙에서 어린이 채널로 보여줘도 되고 유튜브로 틀어줘도 된다. 아님 USB에 담아도 되고ㅋㅋ 입력단자 또한 많으니 활용가능성이 올라간다.
맨벽에다 쏘니 아무래도 스크린 생각이 나더라. 언능 유쁠에서 가져다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사하면 사이즈 맞춰서 하나 새로 사야할지도 모르겠지만ㅎㅎ
한번의 주말만을 보냈을 뿐이지만 만족도가 꽤 높다. 모든 것을 보완해줄만큼 대단하다 할 수 없을지 몰라도 필요한 기능들을 잘 넣어 가성비의 끝을 보여준 것 같다. 지난 주말에도 재고가 아슬아슬한 느낌이던데 재고떨이용으로 가격인하한 만큼 고민하는 분들은 어서 탑승하시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