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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

셋째 양육기 : (2) 어쩌다 #. 먼저 밝힌다. 의도치 않았음을 ㅋㅋㅋㅋ #. 어쩌다 세 아이의 아빠가 되었을까. 신혼 초에 아이는 몇을 가질거냐는 질문에 호방하게 넷을 갖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도 계획상 둘은 입양이었는데!) 그러다가 너무 빨리 첫째를 갖게 되고… #. 첫째 찜을 키우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애가 너무. 이쁜게 아닌가! 처음으로 애 하나만 키울까 진지하게 고민이 되어 아내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둘째가 생겼다 ㅋㅋㅋ #. 아, 이제 우리도 평범한 남매가 있는 집이 되었구나 싶었다. 누나와 남동생 조합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은 칭찬을 받기도 하고 무난하기도 해서 좋았었다. 나도 이게 끝이라 생각했었지. #. 2015년 겨울방학을 맞이하면서 더이상 여지를 남기지 않도록(!) 정관수술을 받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더보기
무제한요금제 복귀기 #. 조건 1. 직장에서 와이파이가 없다(!!!) 2. 유플빔 유심이 있음. 매달 10기가 데이터. 지금 해지하기엔 기계값 할잌 돌려줘야하는게 아까움 #. 기존엔 - LTE 무제한 요금제 사용(KT 599, SK 밴드 퍼펙트, 헬로모바일 유심 요금제 등) - LTE빔 유심은 아이패드에 넣고 씀(10기가 절대 못씀ㅋㅋ) 돈을 아껴보고 싶다 # 첫번째 도전 - SK 밴드 세이브요금제+안심옵션 - 누군가가 가난한자의 무제한 요금제라 하더군 - 300M인가의 데이터는 하루만에 오링나고 드디어 안심옵션 돌입. - 영혼이 털리는 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 망할 안심옵션. 느려도 겁나 느림. 벅스 스트리밍이 곡 넘어갈 때마다 벅벅 끊김. 진찌 폰 망가졌나 싶음. - 이때만해도 요금제를 한달에 한번 바꿔야하는줄 알고 2.. 더보기
셋째 양육기 : (1) 프롤로그 #. 오늘부로 젼이가 태어난지 50일이 되었다(오예!) 아이가 셋이라고 하면 주변 또래 부부들은 적잖이 놀라고 같은 경험을 공유한 어른들과는 순식간에 보이지 않는 유대가 형성되곤 한다. #. 암튼 이 평범하다면 평범한 경험들을 정리하고 싶은 맘이 많았는데 한달 기념으로 글을 쓰려던 계획이 50일로 미뤄져버렸다. #. 부모들은 만신창이가 되어가지만 아이는 별 일 없이 잘 자라주고 있다. 그거면 되는거 아니냐, 하지만 아닌 것 같다 ㅋㅋ 몸이 잘 추슬러져야 할텐데 체력이 밑바닥을 기고 있어서; 1차 목표로 50일만 버티자, 했는데 어쨋든 달성하고야 말았다. #. 글의 제목은 셋째 양육기이지만 대체로 찜이 현이의 일상도 버무려진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평범했던 4인가족에 불어닥친 큰 변화들이랄까ㅎ 한편으로.. 더보기
닥터 후 시즌 10! s10e01 The Pilot 오예! 닥터 후 새 시즌이 시작되었다.간간히 확인하곤 했는데 결국 클리앙에서 알게 되어서 아내와 봤당 : ) #. 반갑다 - 지난 시즌이 2015년이었는데 너~~ 무 오랜만이라 마냥 좋았다는. 개인적으로 시즌 9의 마무리도 너무 좋았고,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던 리버송의 남편들도 여운이 오래 남았던터라 애정이 듬뿍듬뿍했는데 작년에 딸랑 크리스마스 스페셜 하나만 나와서 아쉬움이 많았다. - 그 사이에 새로운 컴패니언도 발표가 되고, 러셀 체제에 이어 안정적으로 쇼를 이끌어오던 모팻도 마지막 시즌이 되었고, 닥터 마져도! 마지막 시즌이 될거라 발표가 되었다ㅠ 결국 이번 시즌은 닥터 재생성도 있어야 하고 그간 풀어놓은 떡밥들(미시가 혼종이라고 했다던지..) 회수도 잘하시리라 기대한다. #. 새로운 컴패니언, 빌.. 더보기
믿다 어제는 부활절이자 세번째 4월 16일이었다. 우리 교회 설교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세월호와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후길 남긴다. 지난해 '금요일엔 돌아오렴'을 읽으며 괴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유가족들의 단단한 결의였다. 이제야 정부차원의 음해와 조작이었다는게 밝혀졌지만 그것이 작동되어 많은 보통 사람들의 비난과 냉소속에서 광화문을 지키고 있을 때 였다. 기존 정치권에 희망을 가졌던 때도 있었을거다. 시민권력의 힘으로 무언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했을지도. 혹 권력자 앞에서 무릎 꿇었던 것처럼 어떻게든 삼백명의 아이들의 죽음의 원인이 규명되고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다신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했던 그것이 가능하다고 절실히 바라고 있었을거다. 하지만 돌아온것은.. 더보기
부활의 아침 지난주는 한계에 부딪힌듯 했다. 낮밤이 바뀌어버린 막내에 맞추다 몸살이 덜컥 나버린 것이다. 목이 붓고 두통이 지끈거리다가 오한이 돋고나서야 몸살인걸 알았는데 처음 든 생각은 '어떻하지' 였다. 때마침 그 날은 산후조리도우미 이모님의 마지막 근무일이었다. 25일이라는 기간동안 모든게 다 좋진 않았지만 이모님께서 해주신 밥이나 깔끔해진 집, 정돈된 세탁물들은 분명 산후조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제 독립해도 되겠다 싶기도 해 감사한 마음으로 작별을 맞이하려 했으나 큰 부담을 안은채 보내드릴 수 밖에 없었다. 퇴근후 들린 병원마져도 5분 차이로 진료가 마감이 되어 약국에서 파는 약만 살수밖에 없었다. 머릿속엔 어떻게든 빨리 나아야겠다는 집념만 가득했다. 그간 퇴근후에 같이 아이들을 돌보던건 오롯이 아내의 몫.. 더보기
전기세가 나왔다 전화가 한통왔다. 한전 검침기사분이라고 하셨나...암튼 우리집 전기세가 지난달보다 많이 올랐다고 한다.굳이 전화까지 할 정도인가 싶었는데 사용량이 지난달 대비 거의 두배가 되었더군;누진세가 단계가 완화되었음에도 걸려주셔서 비용 또한 6만 얼마라던데. 지난달에 신청한 다둥이 혜택이 포함된 금액인지는 모르겠다. 왜이렇게 올랐는지 짐작가냐는 질문에 나도 딱히 떠오르는게 없어서 모르겠다고 대답을 했다.친절한 안내를 받고 나서야 범인은 무엇인지 고민을 해보았다.지난달 막내가 태어나고 산후조리로 보일러를 많이 틀어서 ;가스비가 오를거라 예상했는데 (예상외로 지난달과 큰 차이 없었음) 도대체 뭘까. 1. 전기밥솥 - 의심의 제 1순위 - 압력밥솥을 쓰다 산후조리 기간에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 처가에서 보낸 6인용 전기.. 더보기
더 플랜(2017) [더 플랜]을 봤습니다. 저녁잠을 자고 막내를 돌보는 새벽 타임에 파파이스를 통해 봤어요. 졸긴했는데 대체로 어떤 이야기인지 파악은 되더라구요. 1. 오늘 학교에서 학생 한명을 크게 혼냈어요. 거짓말을 하다 금세 걸렸던건데 몇년간 지도를 하면서 여러 문제들을 경험했지만 제일 나쁜건 거짓말이더라구요. 항상 하는 이야기가 거짓말은 상대방이 믿고자하는 마음을 이용하는거여서 나쁘다는 말을 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 생각이 났습니다. 선거(최소한 개표)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빈틈을 파고들어간 누군가가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 작년 총선에 개표요원으로 참가한 경험이 있어서 더 흥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참 불편했던게 (어쩔 수 없지만) 감시하는 시민분들은 개표하는 사람들이 음모.. 더보기
170402 # 잠든 아이의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면 어쩜 잠들기까지 부모의 수고가 묻어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며칠전부터 먹기만하면 잠들기 급급했던 젼이가 눈이 똘망똘망해졌다. 아 , 이제 세상구경하기 시작했구나 싶었는데 금세 터진 울음이 쉬이 기시지 않더라. 하루종일 변을 보지 못해 끙끙거려 안쓰러운 적이 있었는데 이젠 먹는 양에 비해 확실히 소화능력이 떨어진듯하다. 방구 한번을 위해 몸에 바짝 안고 체온을 올리고 등을 토닥여도 보고 양발을 붙잡고 배를 자극하는 방구체조를 한참 하고도 서럽게 울기 일수다. 그러다 한번 터지는 방구 소리는 얼마나 반가운지, 묵힌 변이 나올때에는 깊은 안도감이 든다. 찜이와 희때보다 덜 안아주면서 키운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부모의 손길을 찾는건지… 젖병을 떼고 직수를 하기 시작할즈음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