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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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 출연
- 톰 크루즈, 헤일리 앳웰, 빙 레임스, 사이먼 페그, 바네사 커비, 에사이 모레일스, 폼 클레멘티프, 그렉 타잔 데이비스
영화관에서의 특별한 경험 중 기억나는건 깨어난 포스 개봉당시 루카스아츠 로고가 나올 때 함께 환호를 했었던 날이었다
암전된 공간에서 생전 모르는 사람들인데 나랑 같이 스타워즈라는 시리즈를 사랑하고 기다렸구나, 라는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기억이 이후 시퀄의 퀄리티와 별개로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다
오늘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마지막편으로 알려진 파이널 레코닝을 봤다.
영화를 마치고 엔딩크레딧이 나오는 순간, 사람들의 박수가 나오는데 나도 함께 한 경험이 비슷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대체적인 영화의 평이 초중반부까지 지루하다는 얘기들이 있었는데 전편인 데드레코닝만큼 늘어지거나 별로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30년 가까운 시리즈인데 8편의 파트2를 새롭게 유입되는 관객들보다는 기존 팬들이 찾을 것 같은데
충분히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에 대한 예우와 곳곳에 지난 영화들의 요소들을 배치해놓아서 본격적으로 액션이 시작되기전에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인 톰 크루즈.
여전히 쉬지않고 달리고, 말도 안되는 액션을 하는 톰형
지난편부터 얼굴에 나이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끝까지 몸으로 부딪히고 만들어내는 액션이
배우 개인뿐 아니라 시리즈 전체에 대한 경외심이 들게 한다
수시로 세계를 구한 이단 헌트지만 영화 내내 너가 오롯이 선택과 그 책임을 질 수 있는지 물어본다
영화의 끝에 다다르면서 고단한 톰형의 얼굴을 보면서 눈이 시큰해졌다
내가 어느덧 우리 가족에게 이단 헌트고, 트러블 가득한 세상에서 고단하더라도 지켜내야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분명 시리즈 최고의 작품은 아니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대단한 시리즈였다는걸 상기시켜준 좋은 영화였다
홍콩 성룡도 가고,
미국 성룡인 톰형도 가고,
이제 누가 액션해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