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겨울동안에는 밖에 애들을 데리고 가고 싶어도 놀이터라도 한번 나갔다 감기에 걸리곤 해서 주로 집에 있었다. 고사이 걷기 시작한 희언이는 공간만 주어진다면 아장아장 돌아다니는 시기가 되었다.
날이 따듯해지면서 집 앞 골목서 잠깐이나마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지음인 퀵보드나 어린이용 자전거를 타고 싶어하고 희언인 이리저리 걸어다니는 식의 별 것 아닌 활동이지만 아이들과 밖에서 함께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히 좋았달까.
지난주 일요일 오후에
오늘도 교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골목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각자 탈 것을 준비했다
가다 갑자기 멈춰서기를 반복하길래 힘들어서 그런가 했더니 신호등이 빨강색이라 갈 수 없단다. 희언이는 뭔말인지 몰라 저~리 가버리니 규칙 위반이라고 누나가 뭐라 함ㅋㅋ
다리가 짧았던지라 더 아이용으로 바꾼 후 잘 타더라ㅎ
분홍운동복을 입으니 한결 어린이다와졌다. 아직 능숙하진 못해도 나름 열심히 탔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