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썸네일형 리스트형 fm2014 #. 충동적이진 않았다. 다만 그 때가 왔음을 알고 있었고 실행에 옮긴 것 뿐이었다.리그 우승을 대체로 첼시에게 넘겨준건 속이 쓰리지만 서너번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거의 연달아 하면서 목표의식이 상실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혹 이젠 검색해도 잘 나오지 않는 현실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주전이 되고 핵심선수가 되어 경기장을 누비는 모습이 생소했을지도, 월드컵에서 기고 나는 선수들이 퇴물이 되어 은퇴수순을 밟는 것을 지켜봐야하는 어색함이 싫어서였을까. #. 한가지 분명한건 '재미가 없어서' 그만두는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 즐긴 게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을 할 순 없을 것 같지만 머리속에 목록을 작성하면서 떠오를 것이라고 확신할 정도로 즐겼다. 아내가 서운해하기도 하고 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