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산 베어스, 2015 프로야구 우승 잠실 하늘 너머로 터지던 폭죽이 기억난다.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주인공은 두산이 아닌 SK였다. 한참 프로야구를 열심히 보던 때였다. 김성근 감독이 SK를 이끌고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펼치던 때였다. 잠실은 참 멀었지만 직관도 몇차례가고 한국시리즈도 몇차례 보기도 하였다. 김경문 감독과 수많은 좋은 선수들은 부동의 강자를 이기기 위해 도전해왔지만 말년의 퍼거슨 감독이 챔스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처럼 두산에게 우승이란 문턱에서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무언가였다. 그 때 이후로 만년 2인자 포지션을 차지하는 팀에 애정을 가졌던 것 같다. 더불어 압도적인 팀에 대한 막연한 불쾌함도 느낀 것 같다. 라리가를 씹어먹던 메시와 바르샤보단 호날두와 레알이, 절대 수비와 압도적 경기력을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