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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습관 만들기

결혼 4년차가 되어서야 일상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체화하려고 한다. 체질한의원의 진단과 통풍 재발로 인한 건강한 삶에의 요구와 피할 수 없는 임용고사라는 과업을 맞아 단기간의 승부가 아닌 매일의 꾸준한 삶으로의 마음을 다지고 있다.

감사히도 출산 전 집 정리를 마쳐놓아서 어지럽히지만 않으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는 홀가분한 생활도 이전의 방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조화하려고 한다.

겨울방학에 가족이 있는 처가에 내려가 한달 가까이 지낼수도 있겠지만 그러기보단 집에 있기로 한 이유는 나 스스로 성실함을 가지고 살아가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날 믿어주는 아내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공부만 죽어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보단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해진 목표를 -그것이 시간이든, 분량이든- 하루하루 채워가는 일상을 살아내고 싶다. 출산 이후 쉬는건 어제오늘로 충분히 보내고 있으니 기지개 펴고 다시 하루를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