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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생일선물 ​ 지음이 생일 이 다가오면서 무엇을 선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결혼즈음에 샀던 올림푸스 마포 카메라 를 선택한건 요즘 아이가 폰으로 여기저기 찍는걸 보았기 때문이다. 당일 받을 땐 인형놀이에 밀려 눈에 들지 않아하더니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라. 같이 인근 샵에 가서 스트랩도 본인이 원하는 걸로 바꾸고 마트에서 메모리카드도 달아주니 그제야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곳일까. 비록 낡고 아이의 손에 비해 큰 카메라이지만 이것이 하나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 더보기
딸과의 홍대 나들이 ​어쩌다보니 일정이 엉켜 아내는 희언이와, 나는 지음이와 같이 다니게 되었다. 교회를 마치고 유니클로서 청바지 한벌 사고 돌아가려 했는데 아내의 심부름으로 홍대 나들이가 시작되었다. ​죠스와 함께. 희언이가 사진보더니 누나 위험하다고 난리났었음ㅋ ​ ​오늘의 목적지인 호미화방 도착 ​ ​화방 앞에서 1500원짜리 아이스크림 사먹음 지음이 혼자 들기도 힘들어 내가 많이도 먹음ㅋ ​ 트릭아트전 앞에 지나가다 찍고 싶다고 해서 ​ 오늘의 목표물 겟 ​ 마지막으로 상어 근처에 있는 스파이디와 함께 더보기
​ 예배 후 날자오후프로그램을 하고 지음이와 둘이서 집으로 가게 되었다. 잠깐새 눈이 오기 시작하더니 눈발이 꽤 거세졌다. 어린이는 눈을 좋아한다고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더라. 아빠는 혹여나 감기 걸릴까 걱정되면서도 일년에 한번 보기 힘든 폭설을 아이가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았다. ​​ 더보기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왕국대모험 ​ 희언이는 나와 함께 있고 아내와 짐이는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뽀로로 극장판을 보았다. 영화 마칠즈음 맞춰 도착했는데 문이 열려도 나오지 않아 의아했는데 신이 난 짐이가 앞에 나가 춤을 췄다고 한다. 귀여운 아이, 사랑스럽다 치치왕자와 거미마왕을 물리쳤다고 자랑하더니 나오는 케릭터들을 열심히 설명해주는 지음이ㅎ ​ 롯시 안에 있던 엘빈들과도 사진을 찍고 ​ 간만에 배트남 쌀국수를 먹었다. 지음이가 자기 먹는 사진 찍어달래서 한컷ㅋ 쌀국수 뿐 아니라 볶음밥도 잘먹더군ㅎ ​ 상암 MBC 주변에 잘 꾸며져 있어 아이가 보고 싶어했는데 날이 추워서 여기까지만 보고 다음 행선지로 출발했다ㅎ 더보기
지음이 생일 오늘은 찜이의 생일이다. 등교길에 자전거에 태워 할아버지께 가려고 했으나 느닷없는 비소식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잠에서 덜 깬 아이는 다시 잠들지도 못하고 아빠 품에 부비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윤정고모가 준 구름빵 공연 티켓이 마침 오늘이어서 생일 오후까지는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평소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출발함 첫 아이인 찜이, 임신을 알게 된 순간도, 세상에 처음 나타난 출산의 순간도 아직 생생하다. 결혼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이가 태어난 그 때 내 삶은 커다란 분기점을 지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아빠라는 이름을 붙여준 고마운 녀석. 응아를 싸고 입을 옹알거리던 신생아 시절, 모유수유가 어려워 잘 먹지 못해 엄마와 고생하던 시기, 처음 몸을 뒤집어 막 칭찬해주.. 더보기
누나 지음이가 누나가 되었다. 엄마 뱃속에 쁘띠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는지 몇주 전 자기도 공동육아 친구들처럼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었다. 동생이 나오길 기다리는 지음이를 보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막상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는 엄마를 뺏겼다는 생각에 많이 불안해하거나 질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어떻게 하면 고르게 애정을 주고 동생을 미워하지 않게할까 걱정을 했었다. 그.런.데 쁘띠를 너무나 좋아한다. 지음이도 쁘띠가 태어나길 오래 기다렸나 보다. 공동육아에서 아가들을 대해서 아는건지 쉽사리 손을 대지는 않지만 (물론 지금은 스킨십을 자주 시도하고 있다;) 쁘띠가 자면 잔다고 호들갑, 깨어나 울면 엄마에게 빨리 쭈쭈 줘야한다고 성화, 엄마아빠 몰래 다가가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코부비기도 하고 우.. 더보기
남매 ​ 정신없이 사느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거 같다. 지음이에게 동생이 생기고, 쁘띠에겐 누나가 있다고 알았지만 둘이 남매라는걸 말이다. 나도 남매였기에 이 사진을 찍을 때 마음이 뭉쿨했던 것 같다. 지음이와 쁘띠가 함께 사진을 찍는다고 했을 때 지음이가 급하게 챙겨온게 있었다. ​ 이 블럭이었는데 나란이 놓여있는 침대가 지음이의 마음이지 않을까 싶었다 : ) 동생이 반갑지만 조심히 다가가 까꿍을 하고 우르르 까꿍을 하는 누나. 앞으로 지지고 볶으면서 다투기도 많이 하겠지만 주어진 시간동안 함께 하게 되어 아빠는 참 기쁘구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