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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대국민 독서지원 프로젝트 1차 소설 망할 ㅋㅋㅋ 아직 마션도 다 못 읽었는데 한방 크게 당했다. 리디북스에서 대국민 독서지원 프로젝트라고 3차에 걸쳐 저렴한 가격에 50년(!!!) 대여를 그것도 포인트 페이백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간단히 말하면 현금을 포인트로 전환하는데 백여권이 딸려온다고 해야하나ㅎ 암튼 이거 오늘 1차 목록이 공개되었는데 ​ ​ㅋㅋㅋㅋ 버틸 수가 없다 대망도 기회가 있음 읽고 싶었는데 반지의제왕 시리즈라니!! (실마릴리온-호빗-반지의제왕) 그것만으로도 이미 져버리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아직도 지리는듯. 50년 대여면 지금 두살인 우리 막내가 52살이 된다 ㅋㅋㅋㅋㅋ 암튼 1차가 소설이고 2,3차는 역사, 고전이라는데 문제는 이걸 다 사면 4차에서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세트가 있다는 듯. 더군다나 리디 페이퍼.. 더보기
와우북페스티벌 2015 ​ 매년 들리는 와우북페스티벌. 작년에 비해 부스도 1/3정도 빠진 것 같고 늦은 시간이라 그렇겠지만 사람들도 많지 않았다. 그놈의 도서정가제때문에 할인이 10%로 고정되어있다보니 와우북페스티벌의 매력을 찾기가 쉽지 않다. 매년 20만원정도 책을 샀던 것 같은데 이번엔 아내가 두어권 사고 난 사지도 않음. 사실 왠간한 텍스트 기반 책들은 리디북스로 살 생각이어서 더 그렇긴 했다. ​ 오는동안 아이들은 잠들고 아내와 인증샷 ​​ 공연 보면 좋았을탠데ㅠ 앰프가 워낙 둥둥거리는통에 잠든 아이들이 깨어나 황급히 도망옴. 더보기
최규석 100°C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떼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 도인지, 얼마나 더 불을 때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래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그렇다 해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남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수십 년을 버텨내겼습니까?"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나. 다만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허허허" 더보기
세계대전Z 세계대전Z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맥스 브룩스 (황금가지, 2008년) 상세보기 죽은 자들이 일어났다. 사람들을 향해 다가간 그들은.. 깨물어버렸다. 좀비라는 주제는 영화를 통해 익숙해진 소재이지만 이 책은 식상해지기 쉬운 재료를 가지고 새롭게 풀어내고야 말았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였던 세계대전이 마무리될 즈음 작성된 전쟁보고서라는 형식의 책은 수많은 화자들을 통해 전쟁의 진원에서부터 종식까지의 과정을 간헐적이지만 충분히 추정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낸다. 보고서에 수록된 짧은 지면의 인터뷰들과 읽을 수 없지만 그 사이의 여백들이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일인칭 시점보다 오히려 당시의 상황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여기에서 작가의 역량이 드러나는건 각 인터뷰마다 화자의 케릭터가 잘 .. 더보기
닥치고 정치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상세보기 이 책을 다 읽고 마음에 울컥, 하는 감정이 올라온다. 왜일까? 이 시대에 지쳐있기 때문일까. MB시대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과 결혼을 경험한 20대가 결코 쉽지만은 않았기 때문일지도. 저자가 의도한 어느정도의 위로는 전해진 것 같다. '나는 꼼수다' 와 '닥치고 정치'는 책과 인터넷방송이라는 플랫폼의 차이가 있을 뿐 완전한 패키지라고 생각해도 좋다. 나꼼수에서 보여준 김어준의 탁월함은 이 책에서도 여실하게 먹히고 있다. 정치를 쉽게,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점. 대중의 심리를 파악할 뿐 아니라 시원하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쉽게 읽힌다. 많은사람들이 황우석과 심형래에 대한 그의 주장을 통해 일정.. 더보기
더블 : 박민규는 글을 참 잘쓴다. 더블세트(전2권)박민규소설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민규 (창비, 2010년) 상세보기 한줄평 : 나는 작가다. 정말이다. 수록된 열여덞편의 단편 중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배경과 상황을 설정하고 개성강한 인물들을 배치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박민규의 솜씨는 단연 일품이다. 그것이 지구의 멸망을 몇시간을 앞둔 아파트이든 해저 깊은 곳을 탐사하는 센터이든 미래의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이든 그의 글을 읽다보면 각자가 풍기는 색채가 너무나 다르기만 하다. 처음에는 그가 자신의 글쓰는 실력을 자랑하기 위해서 소설집을 낸건가 했는데 반도 안읽어서 인정하게 된다. 아, 정말 대단하다. 물론 작가에 대한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들의 가창력이 판단할 수 없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