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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생일선물 ​ 지음이 생일 이 다가오면서 무엇을 선물 할까 고민이 되었다. 결혼즈음에 샀던 올림푸스 마포 카메라 를 선택한건 요즘 아이가 폰으로 여기저기 찍는걸 보았기 때문이다. 당일 받을 땐 인형놀이에 밀려 눈에 들지 않아하더니 조금씩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더라. 같이 인근 샵에 가서 스트랩도 본인이 원하는 걸로 바꾸고 마트에서 메모리카드도 달아주니 그제야 본격적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곳일까. 비록 낡고 아이의 손에 비해 큰 카메라이지만 이것이 하나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해본다. ​​ 더보기
생일_아침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근사한 일이다. 나의 삶에 맘껏 영향을 미치는 댓가를 감수하더라도 매일 눈 앞에 사랑하는 대상이 있다는건 분명한 축복이다. 오늘은 딸, 지음이의 생일이다. 전날 꿈틀에서 늦게 끝나고, 아내와 서로 지친 상태로 투닥거렸지만 아침에 눈이 뜰 때 개운하게 잘 일어났다. 한시간 가량의 주어진 시간동안 방을 정리했다. 깨끗하게 청소하진 못하더라도 빨래를 한 곳에 모으고, 책을 꽂고, 장난감을 통에 넣고, 쓰레기를 넣으니 그럴듯하게 정리되었다. 그리고 전날 아내에게 부탁해 받은 수채화 엽서에 편지를 썼다. 아직 글씨를 읽을준 모르지만 마음을 꾹꾹 담아 썼다. 어젯밤 산 선물상자에 올해의 선물인 올림푸스 카메라를 넣었다. 결혼무렵 샀던 마포카메라인데 안쓰인지도 오래되었지만 사진 찍는건 잘 되는 .. 더보기
생일축하 : ) 더보기
지음이 생일 오늘은 찜이의 생일이다. 등교길에 자전거에 태워 할아버지께 가려고 했으나 느닷없는 비소식에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잠에서 덜 깬 아이는 다시 잠들지도 못하고 아빠 품에 부비면서 도착할 수 있었다. 윤정고모가 준 구름빵 공연 티켓이 마침 오늘이어서 생일 오후까지는 할아버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평소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 비몽사몽간에 출발함 첫 아이인 찜이, 임신을 알게 된 순간도, 세상에 처음 나타난 출산의 순간도 아직 생생하다. 결혼도 마찬가지였지만 아이가 태어난 그 때 내 삶은 커다란 분기점을 지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아빠라는 이름을 붙여준 고마운 녀석. 응아를 싸고 입을 옹알거리던 신생아 시절, 모유수유가 어려워 잘 먹지 못해 엄마와 고생하던 시기, 처음 몸을 뒤집어 막 칭찬해주.. 더보기
생일선물 매년 마음을 비우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생일기간이 찾아왔다. 영수증을 찾지못해 AS되지 않는 비운의 1R을 떠나보내고 이어팟으로 만족하며 지냈었는데지난주 끔찍했던 비닐하우스 직업체험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아이돌 음악을 듣던 중헤드폰만이 줄 수 있는 공간감과 소리가 그리워졌다. 아내가 생일선물로 생각하고 있어서(!) (감동이었음ㅠㅡㅠ) 헤드폰 선물을 받게 되었는데1r 구매할 때 고민했던 모멘텀을 사야지,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 또 검색 하고대학로 청음샵인 이어폰샵에 인터넷 최저가에 다름없는 가격으로 판매함을 확인하고 찾아갔다. 이리저리 구경하던 나에게 직원이 찾아와 아웃도어 헤드폰 추천을 부탁했는데1r과 모멘텀, 슈어 480과 더불어 필립스 피델리오 L2를 추천받았다. 각 헤드폰 별로 성향을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