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일찍 잔 덕에, TV가 틀어져있던 덕에 새벽 일찍 잠에서 깼다. 오늘의 해외축구 앱에서 본 스코어는 1:1. '오, 샬케 안무너졌네'
#. 동영상중계를 틀었는데 샬케2:레알1. '음. 뭔가 이상한데'. 그래도 합산 스코어는 2:3. 당연히 샬케홈이라 생각하고 원정골 넘어서려면 두골이 더 필요한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 전반종료직전 호날두의 헤딩 동점골로 2:2(2:4). 보는 나도 기운빠지는데 후반전에 샬케 무너지겠네 생각하고 중계를 껐다.
#. 인터넷 서핑을 하다 작은방 정리도 할겸 다시 중계를 틀었는데 2:3(2:5)였다. 그럼 그렇지. 싶어서 그냥 틀어놓고 정리를 하는데, 샬케 동점골이 들어가면서 3:3(3:5). 이때부터 집중하며 보기 시작했다.
#. 헐. 대박. 80분이 되어서야 그곳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인걸 알게 됨. 경기장이 퍼렇길래 샬케 유니폼 색인줄 알았더니만 원정에서 샬케가 이렇게 잘하다니. 요즘 레알이 비기고 패하면서 선두도 뺏기고 안좋다더니 어쩌나 싶기도 하고. 괜히 안첼로티 걱정도 하며 오지랖도 들고ㅋㅋ
#. 약간의 소강을 지나 샬케가 역전골 작렬! 골들이 하나같이 불타오르게 하는 골들이었다. 당연히 경기장은 미쳐돌아가고. 레알팬들은 화나서 소리지르고 샬케팬들은 격양하심.
#. 아쉽게도 샬케 승, 레알 진출로 경기 종료. 샬케는 양쪽 팬들에게 박수받으며 퇴장하고 레알선수들은 만족스럽지 못하게 자리를 떠났을거다.
#. 나에게 디 마테오 감독은 챔스에 있어서는 단기적 임팩트가 분명히 있다. 첼시 우승도 그렇고 샬케에서도 성취가 있는듯. 암튼 더 두고봐야겠지만 자기의 길을 잘 걷고 있다고 보임. 샬케 오늘 진짜 잘했어요ㅎ
오늘의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