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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토르 : 천둥의신

한줄평 : 이제는 장형 히어로의 시대다!

왕의 귀환이라는 주제는 언제나 나의 마음을 벅차게 한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은 말할 것도 없고, '스타워즈 : 제다이의 귀환'까지. 떠나간 왕이 자신의 자리를 되찾는 이야기의 진정한 모티브는 성경에 자리잡고 있다. 바로 그 지점이 매번 영화를 보며 울컥하게 만드는 요소이리라.
이 영화의 큰 장점은 웃기는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는 것. 어짜피 심각한 주제를 다루는 영화가 아닌 이상 화려한 볼거리에 적절한 개그포인트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인데 특히 주인공역을 맡은 크리스 헴스워스는 거칠면서도 왕자의 품위가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해내는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영화가 끝나고 생각해보니 미드 로스트에 소이어 역과 비슷한 느낌. 함께 등장하는 조연들도 더 많은 시간이 주어졌다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을정도로 괜찮았다.
영화의 전개는 깔끔하니 두시간이 훅훅 지나가버렸다. 요즘은 너무 깔끔한 영화들을 보면 이런 짧은 시간안에 주인공들이 사랑을 하고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생각이 들곤 하지만; 오락영화임을 생각한다면 어떠하랴.
포스터나 예고편을 보았을 땐 절대 안봐야지, 했었는데 사람들의 평이 너무 좋아(다크나이트와 견줄정도라고 했음;) 봤는데 완전 만족. 어벤저스도 챙겨봐야지~

• 관련영화 :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A특공대(군더더기 없는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