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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위플래쉬


#. 이 영화는 작정하고 만든 영화다. 연출과 연기, 편집까지 영화의 주제와 톤에 맞춰서 만들어졌는데 관객들이 몰아쳐대는 감정에 헤어날 여지가 별로 없다.

#. 게다가 음악도 아주 좋은데 주인공 직업이 드러머이다보니 타악기 특성상 리듬만으로 긴장을 만들어내기가 용이했다. 버드맨도 좀 생각이 나고. 최근 잘만든 영화들이 음악을 활용할 때 꽉 채우기보다 비움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영화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 윗 두가지 부분(목적전달, 음악활용)은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많은 영화들이 알면서도 못했던 부분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위플래쉬는 충분히 훌륭한 영화이다.

#.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임. 편집과 더불어 관객들이 몰입하게 만드는건 분명 이들의 몫이 컸다. 음악같은 경우도 일주일 넘게 머리 속에 윙윙 맴돌고 있다.

#. 영화의 주제는 내가 창작자가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와닿거나 실제 그런지 알 수는 없었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슬램덩크의 안선생님이 생각났다는. (물론 우리 안선생님께서는 한번의 실패 후 서태웅을 그리 키우진 않으셨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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