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일상

160201

#. 개학을 했다. 이젠 방학만큼 무덤덤한 개학이 된 듯. ​지각 위기에 전철서 택시탄건 함정

어제 본 것 같아도 다들 반갑고 그동안 쌓인 이야기도 나누다보니 하루가 갔다. 내일부턴 밀린 일들 처리하다보면 금방 한주가 갈 듯.

#. 가정상황이 안좋은 학생이 있다. 본인도 추스리기 힘들텐데 어머님이 많이 아프시다. 안타까운 마음만 갖을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어 많이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할까.

#. 방학을 보내고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 놀라울정도로 일상이 금방 복원된다. 그간 해야했던 일들을 금방 처리하고 집으로 돌아와 잠든 아내를 대신해 스프를 끓여 아이들을 먹였다.

이후엔 가족이 다같이 머리를 하러 갔다. 방학 막바지에 커트를 하고 싶었는데 아내가 아프고 정신없이 보내다 미뤄졌다. 동네 미용실서 기증하고자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더벅해진 아내는 대학 인근 미용실에서 나름 최선의 복원을 했고 난 평소보다 조금 더 비싼 비용을 내고 다시 아저씨 머리가 되었다.

지음이도 길었던 앞머리를 정돈하였다. 무엇보다 우리 둘 다 머리를 하는 사이 아이를 돌봐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아내는 아이들을 목욕시키고 난 방청소를 했다. 쌓인 먼지들을 쳐내고 쌓인 빨래들을 개고 하다보니 하루가 다 지나가 있다.

#. 어쩌다보니 맡겨진 일들로 한주가 거의 가득차 있다. 어떻게 보면 일들로 가득하다지만 한편으로는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시간이라 어울림이 좋다.

내일은 자전거 타고 출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