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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닥터 후 시즌 10! s10e01 The Pilot


오예! 닥터 후 새 시즌이 시작되었다.

간간히 확인하곤 했는데 결국 클리앙에서 알게 되어서 아내와 봤당 : )


#. 반갑다

 - 지난 시즌이 2015년이었는데 너~~ 무 오랜만이라 마냥 좋았다는. 개인적으로 시즌 9의 마무리도 너무 좋았고, 크리스마스 스페셜이었던 리버송의 남편들도 여운이 오래 남았던터라 애정이 듬뿍듬뿍했는데 작년에 딸랑 크리스마스 스페셜 하나만 나와서 아쉬움이 많았다.

 - 그 사이에 새로운 컴패니언도 발표가 되고, 러셀 체제에 이어 안정적으로 쇼를 이끌어오던 모팻도 마지막 시즌이 되었고, 닥터 마져도! 마지막 시즌이 될거라 발표가 되었다ㅠ 결국 이번 시즌은 닥터 재생성도 있어야 하고 그간 풀어놓은 떡밥들(미시가 혼종이라고 했다던지..) 회수도 잘하시리라 기대한다.


#. 새로운 컴패니언, 빌

 - 클라라 오스왈드의 뒤를 이를 컴패니언이 나왔다. 뉴시즌 이후 두번째 흑인 여성이며 어느정도 도나같은 개그케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렇진 않은가보다. 첫 에피소드에서 닥터와의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소동에 휘말리는 와중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아무래도 레즈비언에 SF매니아라는 설정이 붙어서 그런듯. 그렇다고 마사정도로 주체적인 느낌은 아니고.

 - 완전 웃겼던게 타디스 처음 탔을 때 ㅋㅋㅋㅋ 모두가 그 대답 it's bigger on the inside 을 기다리는데 벽이랑 붙어있느니, 식당 같느니 딴 소리 엄청하다가 마지막에서야 그 말을 하는데 시리즈 팬이라면 익숙한 개그여서 더 웃긴듯. 닥터 반응도 그렇고 매력 있었음.

 - 쨋든 카닥을 떠나보내고ㅠㅠㅠ 다음 시즌 새 닥터가 안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할터이니 매-우 중요한 컴패니언임에는 분명하다.


#. 시즌의 첫 에피소드로써

 - 에피소드 자체는 아주 좋았다. 닥터 후 특유의 호러틱하지만 서정적인 내용도 좋았고. 이야기 얼개도 엄청난 반전이나 치밀하진 않았어도 충분히 자연스럽고 좋았다는. (스포일러 될까봐 더 못 쓰겠다;)

 - 특별히 화면 떼깔이 많이 좋아져서 놀랐다. 더불어 CG도 퀄이 너무 좋아졌어; 약간 쌈마이 스런 느낌이 없지 않은 시리즈인데 어느덧 떼깔로 까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지난 시즌이 완결성이 높다고 느낀점은 첫 에피소드의 내용이 전체 시즌을 관통하는 철학적 주제를 던져줬기 때문이었다. 시즌 전체를 보고 나서 평가를 해야겠지만 이번 에피소드는 그런 방향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난 시즌이 커플링 에피소드가 많아서 장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은 어떻게 진행이 될지 기대해봐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