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아침-점심 설거지를 하고 있었다.
[첫번째 사고현장]
설거지를 다 마치고 개수대 정리 중 옴마나!! 붙어있는 미역쪼가리를 떼내려고 음식물쓰레기 봉지에 퉁퉁 쳤는데 잠들던 하돌이가 깨어나 우는 것 아닌가-_- 아내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하돌이에게도 민망한 일이.
그리고 잠시 후 (5분 미만이었던 듯)
[두번째 현장-_-]
설거지를 마친 후 하돌이가 사용한 손수건을 삶기 위해 철통에 넣고 뚜껑을 닫는데… 헐; 안맞게 닫은건지 우당쾅쾅퉁 떨어지고 말았다. 화장실에서 울림은 더욱 증폭되고..하돌이가 경기를 하며 우는 것 아닌가ㅠㅠㅠ
충격이 누적되었는지 이리 달래고 저리 달래도 안되고(…) 으앙으앙으아아아앙. 무한반복 중이셔서 결국 분유 80ml 투입.
[끝인줄 알았..,,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은 김하돌양. 엄마랑 텔레비젼을 보고 있어서 슬그머니 아빠도 그 자리에 껴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와. 저거 대박이다."
아빠의 한마디에 양팔을 뻗으며 순간발작하는 표정을 짓는 김하돌양. 아빠가 놀람의 아이콘이 된건지 자지러지게 울고 힘들다고 엉엉엉ㅠㅠㅠ 아빠는 보통 목소리로 얘기한건데. 그냥 한마디 던진건데ㅠㅠㅠ 세번째 아기 달래는 엄마는 부처님 미소를 짓고 있고(성모가 되신듯!) 아빠는 숨소리 하나 내기도 민망해 조용조용히 있었다네.;;;
민망함에 방에 들어가 숨어지내던 아빠가 안쓰러웠는지 엄마가 한번 더 기회를 주었다. 마침 안정을 취하던 하돌이도 나름 찡찡거리고 있던터라 안아서 달래주었더니 이제야 성공! 룰룰랄라. 아빠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구나. 하돌양~~
[마지막은 해피엔딩!]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