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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교회 갔어요!

외출이라곤 이틀전 교회 친구들 왔을 때 함께 까페에 가본것이 전부였는데 출생 42일만에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교회는 홍대에 있는데 저희 집은 부천인고로 거리가 좀 됩니다.



[먼저 자기전에 깨끗이 씻구요~]

이동방법은 김포공항을 경유하는 방법으로 버스 두번과 전철 한번을 타야하는 대장정! 슬링과 유모차를 사이에 두고 손으로 안고 가기로 결정ㅋ 11시 예배에 여유있게 가기 위해 아홉시에 출발하기로…했지만 여러 사정상 10시 넘어 나갔습니다ㅋㅋ

정신없이 아이 물품을 챙기고 주린 배는 가는 길에 김밥천국 김밥으로 채우고 지음이는 속싸개에 둘둘 말린 채로 출발. 관건은 역시나 이동 중 '응애-'하고 보채는 일이겠지요. 버스나 전철에서 분유를 먹이거나 기저귀를 가는 일은 쉽지만은 않을테니까요. 그래도 아가들이 외출을 하거나 자동차를 타면 잠이 든다는 경험이 있어 큰 걱정 없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크게 뒤척이지도 않으면서 교회에 도착했지요. (다만 지각을;;) 예배시간에는 앞에 나와 교회 이모, 삼촌들께 인사도 하고 기도도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감사했어요!! 쑥쓰러워서 감사하다는 인사도 잘 못드렸네요ㅋ

아내도 교회분들을 만나서 많이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아기엄마 언니들을 만나서 다들 같은 고생을 하고 있다고, 버겁다고 크게만 보였던 문제들도 별 것 아니라고 얘기해주는게 오히려 격려가 되고 위로가 되더라구요. 건네들었어도 고맙고 좋더라구요~ 감사감사 무한감사입니다 ㅋㅋ

예배만 드리고 집으로 가야 하나 했는데 오후강좌까지 잘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음이도 많이 피곤했는지 계속 잠들어있어서 아기 침대에 눕혀서 더 재웠지요. 한시간쯤 지나 기자귀를 갈아주려고 하는데 대변이 땅콩버터처럼 굳어있어서 울지 않은게 대견하기도 하고 넘넘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요염한 포즈로 잠들어버린 지음양]

혼자 교회다녀오는 것보다 기분도 더 좋고 힘도 나네요! 다음주 주일도 기다려집니다요ㅋㅋ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