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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그대가 있음에

어제 퇴근 길에 들으면서 노래가 참 좋아 포스팅을 합니다. '그대가 있음에'라는 곡인데요. 

제가 처음 이 곡을 접하게 된건 이하나씨가 2008년 GMF에서 불렀던 버전을 어찌어찌 구하게 되었는데요 

이하나씨 음색이랑도 잘 어울리고 좋더라구요. (이하나씨 요즘 뭐하시나요? 간간히 공연하셔도 좋을 것 같은데ㅎ) 



[영상으로도 있었네요!]



저의 어제 퇴근길을 훈훈하게 해주었던 (일단 퇴근이라는 것부터 훈훈하네요) 버전은 원곡이기도 한 양희은님의 노래였어요.

그 분 특유의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가사를 더욱 음미할 수 있달까요ㅎㅎ

지난번에 vol.TEN에서 가요의 가사를 다루면서 옛 가사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했었는데

이 노래도 가사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중간 나레이션은 약간 오글거릴수도..;)


자그만 개울이 바다가 되듯이
우리의 사랑도 언젠간 그렇게
거치른 돌들이 둥글게 되듯이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되겠지

아름다운 그대
세상의 그 어떤 어려움도
난 두렵지 않아 이 사랑때문에
절망이 우릴 막는다 해도
그대가 있음에
슬픔이 슬픔을 눈물이 눈물을
아픔이 아픔을 안아줄수 있죠


아내님과 이렇게 나이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


                               [오리지날 포스이므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