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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화상소녀 - 사토미 유 요즘 이래저래 새로운 만화를 볼까 찾곤 하는데 막상 SF장르에는 눈이 가는게 잘 없고 스릴러쪽으로 보게 되는 것 같다. 사토미 유는 혈해의 노아로 알게 된 작가이다. 나름 분위기가 있어 어느정도까지는 힘있게 빠져들게 한다. 이 작품은 혈해의 노아보다는 쉽게 읽히지만 인물의 감정을 따라잡는게 좀 부담이 있다. 좋아하는 작가인 오시미 슈조 선생 느낌이 물씬 나서 더 좋았을지도. 알게모르게 피의 꽃 생각이 종종 났다. 다만, 이 작품이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의 힘이 떨어지는데다 결말에서 묘하게 날림으로 풀어버리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다. 떡밥을 다 회수할 필요는 없지만 좀 더 풀어낼 이야기들도 있었는데 그냥 끝을 내버린. 과연 다음 작품에서는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까. 아직은 회의적이다. 하.. 더보기
호문쿨루스 호문쿨루스 카테고리 만화 > SF/판타지 지은이 Yamamoto Hideo (대원씨아이(주), 2005년) 상세보기 15권이라는 분량을 아이패드로 이틀만에 다 읽었다. 역시 아이패드는 에피소드 위주의 반복되는 전개보다 직선적인 스토리가 더 읽기 좋은 것 같다. 각설하고 요근래 보기 힘든 만화라는 형식을 빌린 작품을 본 것 같다. 그게 뭔말인고 하니 대체적으로 만화책이라고 하면 느껴지는 정서나 스토리보다 작가가 하고 싶은 주제를 만화로 표현했다면 전달이 되었으려나. 간략한 줄거리는 주인공의 자아찾기인데 그 과정이 꽤나 독특하다.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육감을 개발한 주인공에게 사람들의 형태가 요상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그 모습들은 숨겨져있던 자신의 일그러진 자아. 또 알고보니 그것은 주인공도 동일하.. 더보기
[만화책] 시티헌터 시티헌터 카테고리 만화 > 액션/무협만화 지은이 Tsukasa Hojo (학산문화사, 2002년) 상세보기 만화책방의 금지구역인 19세 구역에 있던 시리즈. 나름 유명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그냥 미루다가 19세가 훌쩍 지나서 드라마가 나온다고 해 보게 되었다. (근데 드라마는 안봤다;) 주로 의뢰나 '우연히도' 엮이게 되는 사건들을 해결하는 에피소드 위주의 진행을 하는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등장인물들이 적지 않아(주로! 여자다) 대충 읽는 나에게 혼선을 가져다 주기도 하였다. 그래도 여러권에 걸쳐 쌓인 등장인물들에 정이 들고 그들의 이야기들이 얽혀지는 후반부에는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스토리들이 많지만 그걸 살려내는 것도 실력이라 생각하고 마지막에는 여김없이 작별의 아쉬운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