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문학관 썸네일형 리스트형 셋이서 문학관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문화적 체험들이 주는 삶의 풍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준다. 오늘 북한산 캠핑장에 와서 짐을 풀고 아이들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 한옥마을이 있어 가보았다. 지도 어플에 셋이서 문학관이라는 장소가 있길래 아이들과 들렀다가 큰 감흥을 얻고 돌아왔다. 처음 내 눈에 들어온건 중광스님의 글귀였다. 넘치는 힘과 해학이 눈길을 끌었다. 감탄을 하며 들어갔다가 정작 내 마음을 깊게 흔든건 천상병 시인의 글이었다. 귀천. 문학선생님이신 고등학교 담임샘이 지각하면 벌대신 시를 한편 암송하면 집으로 보내주셨는데 첫 작품(!)이 이 작품이었다. 나에게 천상병시인은 그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소개에서 동백림사건으로 6개월간 고문을 받으셨음에도 순수한 작품세계를 이어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