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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콩에서 인사연습


공동육아 카페에 매일 올라오는 사진들을 보다 이 사진을 보고 빵터졌다. 아니, 아빠만의 함박웃음을 지었다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딸아이의 성격을 드러내는 하나의 사진 같아서 그랬는데 공동육아 수업 중 인사를 배우는 시간이었나 보다. 다른 친구들도 선생님을 따라 예쁘게 인사를 하고 있지만 유독 짐이만 90+@의 각도로 인사 연습을 하고 있다ㅎ

굳이 저렇게까지 숙이지 않아도 될텐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그러고보면 짐이를 설명할 때 '약았다'라는 단어만큼은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려서 그런걸까 그런면이 아빠로선 감사하기도 하고 참 좋아하는 점이기도 하다.



때론 그런 부분이 미련해보일때가 없진 않다. 대체로 빠릿빠릿하거나 눈칫것 자기걸 잘 챙기는 유형은 아니다보니 훗날 학교생활을 할 때가 걱정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짐이가 자신의 이런 모습을 잘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음 좋겠다.

매일 인사를 주고받으며 학생들에게 적절한 각도를 가르쳐주는 교사입장에서 봐서 더 와닿았을지도 모르겠다. 사랑스런 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