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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그냥 보통의 토요일 이야기

방학동안 열심히 해주셨다

첫째가 문제집 책거리로 동네 가까운 키즈카페인 헬로방방에 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던 키카는 수색이마트 1층에 있던 곳이 구조나 비용이 좋았는데 없어진 이후로(ㅂㄷㅂㄷ) 딱히 자주 이용하진 않았다.  명지전문대 근처, 아니 충암고 옆에 있는 헬로방방은 아주 큰 공간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간들이 많아 두시간은 곰방 지나가는 곳이다.

진취적인 자세 멋지다


첫째는 오늘 키넥트를 열심히 했다. (우리집에도 있던건데 고장나는 바람에ㅠ) 나름 볼링이랑 이것저것 재미있었나보다. 언젠가 아이들이랑 실전볼링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몇살부터 가능할지 모르겠다. 여기 건물에 볼링장도 있는데 ㅎㅎㅎ


둘째야 여기저기 신나서 뛰어다니는데 모르는 애들한테도 엄청 들이대고 기분 나빠하다가도 해맑게 같이 놀기도 하고 ㅋㅋ 막냉이는 한결같이 주방놀이에 매진.

돌아오는 길에는 명지대 핫플 띵똥와플에서 와플 반쪽씩 나눠먹었다. 이럴때 가족인원이 홀수라 불편하다 ㅋㅋ 세개 시켜서 하나는 다같이 한입씩 나눠먹음. 애들이 제법 안흘리고 잘먹어서 많이 컸구나 싶더라.


이때만해도 집에 들어가 마냥 쉴줄 알았는데…

안에 있는 어린이는 전여원씨 아닙니다;

집에 거의 다 와 골목에 놓여진 커다란 박스를 볼때만해도 몰랐다. 이걸 집에 들여다 놓을줄 말이다 ㅋㅋㅋ 처음엔 장난삼아 날이 추운데 들어감 따듯하다고 들어가보라고 했는데 아내가 가져다만주면 애들이랑 꾸며보겠다고 해서 들고와버렸다.

 

 생각보다 박스가 크고 두꺼워서 집만들기 놀이하기에 적합했다. (아마 매트리스 박스였던거 같다) 아내가 먼저 테이프로 전체 형태를 잡고 커터칼로 아이들이 그려놓은 창문모양대로 잘라냈다. 크레파스로 외관을 채우고 잘라낸 창문들은 문패나 도어락 등으로 활용되었다. 실내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을 달아주니 제법 그럴듯한 아지트가 완성되었다.

문패 만드는 중
버릴까했던 크레파스를 잘 활용해서 더 뿌듯
다행히(?) 잠이 들진 않았다


하루지난 지금까지도 매우 튼튼하게 한자리 차지하고 계시는 중이다. 아이들은 여전히 들락날락거리며 좋아라한다. (잘러라더니 그래도 잠은 안자더라 ㅋㅋㅋ) 조만간 내구성이 다 되면 내가 치워야겠지. 아 귀찮. 그래도 즐거운 활동이긴 한데 아 귀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