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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MBC 가요대제전

2012의 마지막과 새해의 처음은 MBC 가요대제전과 함께 보냈다. 군대에서도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는데 제야의 종을 본건 처음이지 싶다.

올 한해 가요계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엄청 많은 팀들이 나와서 공연을 했다. 아이돌 팀이름이나 곡제목정도만 알지 관심이 뚝 떨어져 있어서 한해를 복기해보는 의미가 있더라ㅎ

2012년은 싸이로 대표되는 외향적인 성과나 이곳저곳에서 좋은 음악들이 자라난 해라고 평가받지만 아이돌 산업은 무너져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가요대제전은 뚝심있게(?) 아이돌 음악으로만 가득 채워넣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는 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들을 담아내는 연말음악축제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충분히 의미있지 싶다.

다만 싸이 떡밥을 과하게 싣더니만 고작 인터뷰따고 그간 해외진출 영상 짜집기였음;; 국위선양이라는 단어를 쓰며 과하게 언론에서 띄어줄 때에도 불편했는데 이게 뭔가요.

여러 공연중에 그냥 좋았던건 쿨이랑 코요태 무대ㅎ 왠지 반갑고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되어서. 특히 김종민이 가수로 무대에서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 ) 그리고 나의 훼이보릿 f(x)나 샤이니도 (팬심으로) 굿굿이었어요! 내년에도 좋은 음악들로 가득한 한해가 되길.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