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결혼반지를 잃어버리다 학기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 에버랜드로의 현장학습을 앞두고 책임자라는 부담은 영하 10도의 맹추위만큼이나 무겁기만 했다. 내가 놀이동산을 가면서 이정도로 무감각한적이 있었나. 용인으로 향하는 버스안에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바이킹에 올라타서도 학생들이 사고치지 않을까 긴징하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소소한 사건들을 지나며 점심시간을 느꼈는데 순간 왼손가락에 허전함을 느낀 것 이다. '결혼반지가 없다' 언제나의 프로세스가 발동. 오늘 아침부터의 행적을 되돌아보고 내가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가능성이 있는 순간들을 되새기고, 언젠가 버스에서 띵- 하고 무언가를 떨어뜨렸는데 지나친 일이 불현듯 떠오르며 그것이 피곤에 절었던 아침이었는지 헷갈리고… 엄한 가방은 몇번을 뒤적거렸는지. 분명 내 손가락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