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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준공 완료 #. 끝 - 준공 심사가 끝났다. 계획한대로 공사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인데 미비한 사항이나 지적 사항이 있을 경우 보완을 해 다시 준공 심사를 받아야 한다. 준공이 끝나기 전엔 건물을 사용할 수 없어 이사나 거주가 불가한데 다들 전세 여건에 따라 이사 일정을 미리 잡아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준공이 뒤로 미뤄질 경우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 부정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구청 공무원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랜덤하게 심사하는 분이 나온다고 하는데 자칫 깐깐한 사람이 걸릴 경우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잡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 몇몇 군데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있었던지라 나름 긴장하며 주말을 보냈던 것 같다. 그간 많은 어려움과 위기가 있었지만 건물을 짓는 것과 관련해서는 마지막 위기이지 싶다. - 그제 .. 더보기
서울살이와 마을공동체 수련회를 보내며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해 생각을 해보았다. 치대며 살아가는게 일상인 곳에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간다는게 마냥 쉽지만은 않구나 싶었다.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건 상대방에게 시간, 에너지, 돈 등의 헌신이 바탕되어야 하는데 어쩜 우리는 서로에게 '마음을 내지 않는'것이 아니라 현실의 벽이 높은것인지도 모르겠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익숙한 거리에 접어들면 지음이는 '여기 우리 동네다!'라고 반가워한다. 그럼 버스 탑승객들은 아이의 말이 귀여운지 웃곤 한다. 그러고보니 지지고 볶다보니 결혼 후 우리 가족이 가장 오래 거주한 곳이 되어있었다. 익숙한 거리와 상가들, 그곳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이 동네라는 울타리로 묶여 삶의 일부분이 되어가고 있다. ​​ 우리의 시도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어떤 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