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씨의 행복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실패를 경험할 때 우리가 가질 수 있는 태도들 근래 경미한 우울증과 함께 둘째 출산 및 임용고시 준비를 하면서 나 자신이 발가벗겨진 느낌이 들었었다.애써 감추고 쳐다보지도 않던 나의 아킬레스건. 대학 때 난 학과공부보다 선교단체가 우선순위라고 이야기했지만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한 반응이었다. 대학에서 어떻게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할지, 같은 학생이었지만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가 적응이 되지 않던 나의 모습이 학과에 투영되어 있었고 그간 어딜가던 무난하게 중심부와 어울리며 지내왔던 나에게 학과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로 남겨져 있었다. 쨋든 난 졸업을 했고, 전공을 살려 직업을 가졌으며 이제 결혼을 해 가장으로서 아내와 두 명의 아이를 책임져야 했다. 힘들게나마 선택한 공부는 이전의 나를 대면해야하는 조건이 있었나보다. 내가 매주 본방사수하는 예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