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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셋이서 문학관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문화적 체험들이 주는 삶의 풍요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준다. 오늘 북한산 캠핑장에 와서 짐을 풀고 아이들과 산책로를 따라 걷다 한옥마을이 있어 가보았다. 지도 어플에 셋이서 문학관이라는 장소가 있길래 아이들과 들렀다가 큰 감흥을 얻고 돌아왔다. 처음 내 눈에 들어온건 중광스님의 글귀였다. 넘치는 힘과 해학이 눈길을 끌었다. 감탄을 하며 들어갔다가 정작 내 마음을 깊게 흔든건 천상병 시인의 글이었다. 귀천. 문학선생님이신 고등학교 담임샘이 지각하면 벌대신 시를 한편 암송하면 집으로 보내주셨는데 첫 작품(!)이 이 작품이었다. 나에게 천상병시인은 그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소개에서 동백림사건으로 6개월간 고문을 받으셨음에도 순수한 작품세계를 이어가셨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하.. 더보기
러블리즈 Ah-choo 러블리즈는 참 미묘한 팀이다. 무난한 걸그룹같아 보이는데 음악의 총괄프로듀서가 윤상이 맡음으로서 하나의 색이 입혀진다. 마치 가을방학에서 계피의 보컬을 듣지만 동시에 정바비의 음악을 감상하듯 여러 소녀들의 춤과 노래를 들으면서 그 이면에 윤상이라는 큰 뮤지션을 볼 수 있달까. 가끔 인터넷에서 러블리즈가 윤상으로 인한 한계가 있다는 글을 본 것 같은데 그보단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심는데 확실한 영향을 주었다는점에서 효과를 봤을 것 같다. 이름도 모른채 사라지는 아이돌들이 얼마나 많은가. 암튼 캔디젤리러브나 안녕같은 타이틀에서 유독 더 윤상의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 미니엘범에 수록된 Ah-choo는 앞선 두 곡과는 무언가 다른 위화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만의 결론은 켄디젤리러브나 안녕의 경우 현재의 윤.. 더보기
닥터후 며칠전 아내와 닥터후 정주행을 마쳤다. 뉴시즌1부터 8까지 네명의 닥터를 거치는데 몇달 걸린 것 같다. 작년 내한했던 12대 닥터와 클라라 소식에 별 반응 없었다는걸 생각해보면 그 이후부터 본건데 이제야 타디스라도 볼걸 하는 아쉬움이 ㅋㅋㅋ 암튼 지금은 시즌 9가 방영되는 중이고 지난주에 에피소드 1,2편을 보면서 이제야 새로운 에피소드를 기다리는 입장이 되었다.머지사이드 더비를 보고 맨유:아스날을 기다리면서 닥터후 관련 블로그에 들렸다 에피소드 3편이 방영된걸 확인함(아직도 방영요일이 언제인지 모르겠다는;) 암튼 볼 준비는 마쳤는데 짐 맨유 경기를 봐야할지 어쩔지 엄청 고민됨낼 출근도 해야하는데 ㅋ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