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족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마친 지금까지도 가슴이 너무나 먹먹하다. 자녀됨의 죄스러움과 감사한 마음이 뒤엉킨 감정이 쉽사리 빠져나갈 것 같지는 않다. 얼마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줄리엔 강에게 코리아는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았을 때 국적이라는 종이보다 그 안에 흐르고 있는 피가 더 강하다는 대답을 했다. 영화를 보면서 대체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고 있었던 것 같다. 자신뿐 아니라 엄마의 삶 또한 망쳐버린 아버지를 평생 원망해온 딸과 그녀의 어긋난 삶에 한발 물러나 있던 아버지. 그들을 연결해온 '가족'이라는 혹은 그들에게 흐르고 있는 같은 피는 어떤 의미이기에 쉽사리 끊어질 수 없던걸까. 엇그제 집에 놀러온 대성형과 주은이 얘기를 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힐 수 있던것도 영화를 보며 부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