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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

왜 우리는 혼내지 않고 화를 내는가 [오늘은 밖으로 나가 다른 기관에서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날. 오랫만에 날씨도 화창하다. 기관에서 보내주는 차를 타고 편히 도착해 커피와 관련된 이론적 공부를 시작하였다.] #. 상황 1 - 수업 도중 조용히 앉아있던 박ㅇㅇ군이 느닷없이 자신의 뺨을 때리기 시작한다. 교사들의 제지가 있기 전에 옆자리에 앉아있던 신ㅇㅇ학생의 뺨을 때렸다. 안경을 쓰고 있던 신ㅇㅇ군은 다행히 큰 상처가 나진 않았지만 분에 못이겨 씩씩 거리고 있다. 자폐를 가지고 있는 박ㅇㅇ군은 조울증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하고 왜 화가 났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아마도 새로운 환경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았을까 짐작할 따름이다. 교사와의 몸싸움과 거친 고성이 오간 후에야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던 박ㅇㅇ군은 밖으로 나가 .. 더보기
이해를 넘어 용납으로. 신생아들은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울음을 선택하게 됩니다. 아직 부모가 아니기에 잘 모르긴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엔 똑같은 울음일지라도 부모는 아이의 요구가 무엇인지 명민하게 파악하고 필요를 채워준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이 자라나면서 언어중추의 발달과 적절한 자극이 주어지는 환경속에 있을 때 말을 배우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언어로 옮겨지게 됩니다.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아이가 울면서 자신의 의사를 전달할 때 '아직 어리기' 때문에 떼쓰는 것에 대해 어느정도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똑같은 모습이라면 우리는 철부지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느끼게 되지만요.) 특수학교나 학급에서 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