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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너를 만났다 이건 안울고 배길수가 없구나. 처음엔 덤덤하게 보다가 음악깔리는 부분부터 울컥울컥하더니 한마디한마디의 무게가 실리는데… 어제 온 커뮤니티가 눈물바람이 불었다. 이미 예고편에서 조짐을 보였다더니 본방하는동안, 끝나고 한참후까지 여기저기서 오열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뒤늦게나마 유튜브로 보면서 생각했던건 이게 사람이 할짓이 아니구나였다. 동생인지 화면을 보면서 별로 안닮았다는 멘트가 있던데 그 얘기가 아니다. 자식잃은 부모가 생김새의 디테일을 신경이나 쓸까. 초입의 인터뷰처럼 하늘에라도 손짓하고 말을 거는 미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들인데. 내가 느낀 잔혹함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언젠가 AI가 발전되면 유의미한 대화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방송에서만큼은 정해진 프로.. 더보기
MBC 가요대제전 2012의 마지막과 새해의 처음은 MBC 가요대제전과 함께 보냈다. 군대에서도 송구영신예배를 드렸는데 제야의 종을 본건 처음이지 싶다. 올 한해 가요계를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엄청 많은 팀들이 나와서 공연을 했다. 아이돌 팀이름이나 곡제목정도만 알지 관심이 뚝 떨어져 있어서 한해를 복기해보는 의미가 있더라ㅎ 2012년은 싸이로 대표되는 외향적인 성과나 이곳저곳에서 좋은 음악들이 자라난 해라고 평가받지만 아이돌 산업은 무너져가는 것이 아닌가 싶을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가요대제전은 뚝심있게(?) 아이돌 음악으로만 가득 채워넣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개인적으로는 밴드를 비롯한 다양한 음악들을 담아내는 연말음악축제가 있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충분히 의미있지 싶다. 다만 싸이 떡밥을 과하게 싣더니만 고작 인터뷰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