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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일주일 사용기

#. 일본발 중고로 애플워치를 구매한지 일주일가량이 지났다.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샀다고 생각했는데 가격 발표가 되면 속쓰릴까 긴장이 된다 ㅋㅋ



hello, Apple!


#. 몸이 꽤 큰 편이고 손목도 엄청 두꺼워 38mm를 해도 될까 걱정이 되었는데 생각보단 괜찮다. (내가 쓰는 모델은 애플워치 스포츠 38mm 블랙 스포츠밴드이다.) 물론 42mm가 더 잘 맞을 것 같긴 한데 보기에 안쓰러운 느낌은 아니라 그냥 쭉 사용하던지 추후 저렴하게 42mm를 구매하고 아내 선물해도 괜찮을 것 같다. 

산 직후부터 충전할 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손목에 착용하고 지냈다. 충전은 정기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한번정도면 하루동안 쓰는데 큰 문제는 없다. 배터리가 다 닳아 못사용한게 한번정도 있었나. 아이폰 유저라면 어느정도 충전 사이클이 있을텐데 애플워치도 충전이 습관화된다면 충분히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스마트워치따위 관심도 없었는데 미밴드의 매력에 빠지는 바람에 여기까지 오고 말았다. 아이폰에 맞는 워치가 더 많음 좋았을텐데, 앱등이의 끝은 그렇지 뭐ㅋㅋ 암튼 알림이 있을 때 대략의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는건 참 편하고 좋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살짝 느껴질 때가 있으나 정발되면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이야기한 김에 미밴드와 비교하자면 하나 아쉬운점은 수면패턴 파악이 안된다는 점. 잘 때만 애플워치는 충전시키고 미밴드를 착용할까 생각중이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제 손이 아닙니다 ㅋㅋ



#. 처음 한두시간 사용한 다음 든 생각은 '활용하기가 까다롭다'였다. 여전히 아이들도 사용가능할만큼 직관적이고 완성도 있는 제품이지만 스마트워치의 활용 자체가 아직은 익숙하지 않기에 투자한만큼의 효율을 갖기 위해서는 더 익숙해져야 할 필요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플 등 여러가지를 배워야 할 것 같다. 시계 그 이상의 물건이 되기 위해서는 활용법을 익혀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일주일이 지난 지금 이미 자연스레 익숙해져버린; 

소문대로 서드파티 앱들의 구동속도는 더 빨라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좀 더 워치의 특성에 맞는 어플들이 많이 개발되면 좋겠다. 내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데 아무래도 손이 묶여있다보니 사용하는데 제한점이 많다. 그래도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아이폰을 꺼내 시간이나 알림을 확인하던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블투이어폰과 함께하면 더 좋으려나.

아쉬운 앱 중 하나는 팟캐스트 전용앱이 없다는 것이다. 출퇴근길을 비롯해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 편인데 음악앱으로 볼륨조절이나 전후15초 이동정도는 가능하지만 목록을 들어가거나 그 이상의 기능을 활용할 수 없는 점은 참 아쉽더라. 그래서 이번에 Overcast로 갈아탔다. 불편한점이 없진 않지만 충분히 잘 사용하고 있다.

의외로 많이 활용하는 어플은 날씨이다. 시계화면에 현재온도가 표시되는데 들어가보면 날씨어플로 연결이 된다. 시각별 날씨나 온도, 강수확률이 나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입장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활동앱도 잘 쓰고 있다. 지금은 몸이 불편해서 잘 다니지는 못하지만 내가 설정한 목표량에 맞게 움직임을 체크하고 알림을 해줘서 은근 도전의식을 자극해준다. 문자 같은 경우도 음성인식이 꽤 정확하게 실행되어서 실사용에 불편없이 쓸만하다. 이 모든걸 연결해줄 시리의 발전도 기대가 된다. 







#. 고가의 제품이지만 애플 제품을 꾸준히 이용해온 입장에서는 충분히 사용할만한 것 같다. 애플팬보이가 아니라면 굳이 사진 않을듯. 애플 제품은 2세대부터라는 불안하게 하는 사실이 있지만ㅋㅋ 투자한 금액만큼의 가치는 있는 것 같고 이제부터는 뽕을 뽑아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