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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두산 베어스, 2015 프로야구 우승 잠실 하늘 너머로 터지던 폭죽이 기억난다.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주인공은 두산이 아닌 SK였다. 한참 프로야구를 열심히 보던 때였다. 김성근 감독이 SK를 이끌고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펼치던 때였다. 잠실은 참 멀었지만 직관도 몇차례가고 한국시리즈도 몇차례 보기도 하였다. 김경문 감독과 수많은 좋은 선수들은 부동의 강자를 이기기 위해 도전해왔지만 말년의 퍼거슨 감독이 챔스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처럼 두산에게 우승이란 문턱에서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무언가였다. 그 때 이후로 만년 2인자 포지션을 차지하는 팀에 애정을 가졌던 것 같다. 더불어 압도적인 팀에 대한 막연한 불쾌함도 느낀 것 같다. 라리가를 씹어먹던 메시와 바르샤보단 호날두와 레알이, 절대 수비와 압도적 경기력을 가.. 더보기
파퀴아오 vs 메이웨더 #. 먼저 난 제대로 된 복싱경기(1라운드부터 마지막 판정까지)는 오늘 처음으로 본 복알못임을 밝힌다. 더 파이팅을 열심히 보긴 했는데 도움이 안되었으려나ㅋㅋ #. 그런면에서 나같은 사람도 끌어들일 수 있는 엄청난 이벤트였음은 분명함. 파퀴아오도 이름과 얼굴만 알았지 세부적인 스토리는 전혀 몰랐는데 검색으로 미리 공부했다는ㅋ 인터넷 커뮤니티들의 설레발들도 한몫하긴 했다. 왠지 놓치면 안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 #. SBS에서 준비를 너무 잘해주었다. 앞선 특집프로그램도 두 선수에 대해 잘 설명해주었고 해설들 사이에 배성재 아나운서가 투입된 것도 아주 좋았다는. 엄청 큰 이벤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도 경기직전까지 두근대게하는 분위기를 잘 형성했다. #. 경기 자체를 보자면 대부분의 예측대로 메이웨더의 판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