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부지런한 하루

중간고사의 마지막 날! 교사들에게 주어진 하루의 조퇴를 사용하기로 하다. (그래야 두시간이었지만;;) 오늘은 그동안 미뤄놓았던 일들을 '나름' 많이 처리했기에 뿌듯한 마음에 정리해본다.

#. 은행 대출 상담받기
- 결혼을 준비하면서 이제 저알 큰 산이 하나 남아있는데 바로 '집 구하기'. 더욱이 전세대란을 맞이해 서울에서 쫓겨나신 분들이 몰아닥쳐서 매물마저 많지 않다고 한다. 요런 배경에 양가의 도움을 받지만 대출이 필요해서 은행에 대출 상담을 받으러 갔다.
인터넷으로 간단히 알아보았을 때 별 문제가 없긴 했지만 마음에 불안한 요소들이 다수 있었는데 우선 내가 기간제 교사라는 점이었다. 더군다나 6개월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계약연장의 의사가 있더라도 서류로는 증명할 수 없다.. 이런것이었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수준보다는 금리나 한도 조건이 좋아서 집을 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 같다.
빚지는게 뭐 자랑이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만; 하나님께 참 감사하다. 결혼의 과정들이 운만히 진행되고 있구나!

#. 결혼준비
- 한국도자기 매장 방문
: 근방에 있는 매장인데 50% 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나름 가격이 저렴해 만족. 아무도 없는 매장에 나 혼자 들어가니까 직원들이 살짝 웃더라 ㅋㅋㅋ
- 여권 신청
: 아직 해외를 나가본적이 없어서;; 여권을 산청하러 구청에 갔다. 은행계좌가 막혀서 카드도 안되주셔서 버스타고 은행으로 가야했다는.. 여권 해봤자 몇백원하나 했더니만 55000원, 흐익!
- (결혼준비는 아니지만 더불어) 십일조
: 하나님이 내 부족한 결혼자금을 아시니 넘어갈까, 유혹이 들 찰나 은행에 간김에 십일조 계좌이체. 홀가분한 마음이라니~

#. 자전거 모셔오기
- 작년 여름, 장마가 시작된다며 은찬이네에 묶어놓은 자전거. 일년이나 그곳에 있게될줄은 나도 몰랐으니;;; 먼지가 덕지덕지 붙고 바퀴는 바람이 다 빠져있는 상태ㅠㅡㅠ 대강 손 좀 보고 출발! 했는데 예상보다 늦은 여섯시에 홍대에서 나와서 7시 40분쯤 집에 도착했다. 코스는 부천-홍대보다 훨씬 나은듯. 길도 그렇고 경사로도 길지 않고ㅎ 오랫만애 자전거 타니 너무 기분이 상쾌하더라~ 오늘의 운동은 이것으로 만족. 왠지 학교도 자전거로 출근할 것 같구나ㅎ 다만 엉덩이가 너무 아프다;;

새벽에 번쩍 눈이 떠져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올라가는 것도 보고ㅋㅋ 행복하군. 오늘은 어린이날~ 은정이와 함께 충남 예산에 성묘하러 가지롱. 빨리 보고 싶군, 사진도 왕창 찍으면서 연습해보아야겠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