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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2+3=5

난 숫자 3을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 구몬수학을 많이 풀면서 끊임없이 사칙연산을 계산하다보니 각 수에 대한 이미지들이 생겨났다. 한자리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는 3과 5, 두자리수는 23이 나만의 선호 숫자이다. 나에게 3이라는 숫자는 안정감과 특별함을 준다.

3은 또한 완전수이기도 하다. 성경에서는 삼위일체가 있고 스포츠에서는 3점슛, 삼진아웃, 헤트트릭 등 3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영화작품 중 시리즈들은 트릴로지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다크나이트,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등) 더불어 3은 우리집 '아이'들의 숫자이기도 하다.

2+3=5

어쩌다 만들어진 이 수식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모르겠다. 임테기에 두 줄이 나왔을 때 뜻하지 않은 상황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이제는 한결 담담해지고 한편 기대도 된다. 아마 생활의 큰 변화가 있을거고 공동체의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전보단 더 정규직에 대한 열망이 생기고, 하고 있던 일들은 하나 둘 정리해가고 있다. 우리 두 아이도 큰 변화를 맞이하겠지.

덧) 그러고보니 임테기도 3개나 하고서야 현실을 직시함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