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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20240416 / 518과 6월항쟁, 세월호 얼마전 총선기간에 아이들과 정치얘기를 하다 짧게 근현대사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승만의 제주 4.3이라던지, 박정희의 유신독재 등을 초등학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누구나 공과 과는 있지만 부모가 아이를 때리면서 공부 1등하게 되었다면 잘했다고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늘 첫째가 수업시간에 광주 5.18에 대한 내용을 배웠다고 했다. 광주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했다. 우리가 박근혜 퇴진하라 거리에서 행진할 때 군인들이 총을 쏜거와 같은 일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마침 오늘이 세월호 10주기라는 이야기가 목에 걸려 넘어가지는 못했다. 내가 성인이 되어 알게된 근현대사는 이미 지난 일이 되어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구조가 되어 있었다. 이미 나에게 김영삼은 민주화 운동의 기수이거나 삼당합.. 더보기
세월호 추모 노래들 #. 2년이 된 오늘도 세월호의 기억은 아픔으로 다가온다.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이들은 그림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글로,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기억하고 추모한다. 4월 16일. 세월호하면 떠오르는 노래들은 두서없이 포스팅한다. 1. 윤상 - 날 위로하려거든(2014) '제발 날 내버려둬 난 지금 세상을 잃었으니' 이 곡이 세월호와 관련이 있다는 윤상 본인의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듣는 입장에서 이 곡만큼 당시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노래는 없었다. 어설픈 공감과 위로를 건네기도 힘들 때 잊지 않겠다는 약속 하나로 그 마음 안고 살아가는 것. 여전히 이 노래는 유효하다. 2. 장기하와 얼굴들 - 사람의 마음(2014) '사람의 마음이란 어렵고도 어렵구나 하지만 오늘 밤엔 잠을 자자 푹 자자' 더불어 당.. 더보기
기억하라 오늘 설교는 '기억'에 관한 내용이었다. 세월호참사 1주기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다시금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람들이 기억하지 않기 때문에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역사가 되풀이된다는 이야기가 전에는 이론처럼 들렸었는데 어느새 현실이 되어있었다. 대체 우리는 몇년도를 살아가고 있는건가.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의 광야생활에서 이전 이집트 시절이 좋았다는 불평에 인간 본성이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고작 몇십년전에 파라오의 말 한마디에 모든 남자아이가 죽임당했던 일이 있었다는걸 잊다니. 과거 미화도 어느 정도껏이어야지. ​ 이 책을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 엄청 짜증날 것 같아서. 슬프고 괴롭고 할 것 같아서 피하고 싶었다. 그런데 기억해야할 것 같아 한 권 구매했다. 고작 두어장 넘기는데 눈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