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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5.10.02 ​ 추석만해도 반팔-반바지로 잘 다녔는데 출근길이 춥더라. 장갑 생각이 날 줄이야. 가을이 왔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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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하루 일주일만에 학교에 왔더니 일이 참 많다. 교장, 교감선생님, 부장님을 비롯한 3학년부 선생님, 특수선생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그동안 수고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축하도 받고 했다. 마을공동체에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시고 축하해주셨는데 학교에서도 하루동안 메신져로 복도를 다니다 축하를 많이 받았다. 평소에는 교류없던 분들께도 인사를 많이 받으니 왠지 훈훈. 고작 몇 학교 안다녔지만 끈끈한 교사공동체는 자랑할만 하다. 학생들이랑은 정작 잘 인사를 못한것 같다. 시험기간이라 한두시간만에 집에 가는 바람에 수업도 아니어서 떠들지도 못하고 담주 일정만 공지하고 마쳤다. 실습나가는 애들만 남겨서 한주간 벼르던 당부를 가득 안겨주고 보냈네. 학생들은 열시 정도에 다 나갔는데 뭔 일이 이렇게 많았는지 모르겠다. 딱히 여유부린.. 더보기
습관 만들기 결혼 4년차가 되어서야 일상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고 체화하려고 한다. 체질한의원의 진단과 통풍 재발로 인한 건강한 삶에의 요구와 피할 수 없는 임용고사라는 과업을 맞아 단기간의 승부가 아닌 매일의 꾸준한 삶으로의 마음을 다지고 있다. 감사히도 출산 전 집 정리를 마쳐놓아서 어지럽히지만 않으면 환경적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내와 아이들이 없는 홀가분한 생활도 이전의 방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조화하려고 한다. 겨울방학에 가족이 있는 처가에 내려가 한달 가까이 지낼수도 있겠지만 그러기보단 집에 있기로 한 이유는 나 스스로 성실함을 가지고 살아가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날 믿어주는 아내의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다. 공부만 죽어라 하고 싶지는 않다. 그보단 꾸준히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정해진 목.. 더보기
일상 ​​​​​ 쁘띠의 하루는 주로 잠. 가끔 젖먹기, 응아하기로 시간이 다 갑니다. 간밤에 잘먹고 잘잤다고 많이 보채지도 않고 멀뚱멀뚱 노네요ㅋㅋ ​​ 누나가 오더니 ​눈떳네, 아기야 누나랑 같이 놀자 하네요 ^^ ​ ​ 태열도 내리고 벌겋던 얼굴도 많이 차분해졌습니다. 다시 잠이 솔솔 오나봐요. 잘자라 아가야. 더보기
고장 인생이란게 예측할 수 없는 것이라지만 맥락이라는게 있어서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는 것 같다. 방학을 맞이하고 몸도 어느정도 괘도에 오르고 아내와 아이도 다시 집으로 돌아와 일상이라는 것이 익숙해질 무렵 나의 기기들이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사실 증상이라는건 앞서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확 드러나기도 하는데 간만에 없는데서 느껴지는 빈자리의 존재감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 아이팟 클래식(애플 mp3 플레이어, 7세대, 160g, 실버) - 왜 샀을까, 이미 음악듣기의 시대는 스마트폰으로 넘어간지 오래인데. 더군다나 나는 스트리밍 요금제를 꽤 빨리부터 듣기 시작했는데 mp3 플레이어가 왠말인가. 더군다나 하드가 들어있어서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쉽게 고장을 일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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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이해교육 오늘 첫 일반학생들과 수업(장애이해교육)을 했다. 마칠즈음엔 이마에서 식은땀이 삐질하고 학생들의 무관심을 넘어 한심하게 쳐다보는 눈길이 2013년의 최악의 순간에 선정될만 했다. 학생들을 욕할게 뭐있나, 다 내가 수업을 못해서 그런건데. 이번주만 9번의 수업이 남아있다는게ㅠㅡㅠ 더군다나 내일이 하루에 3번 ㅋㅋ 슬슬 자야하는데 이제야 멘붕에서 돌아오고 있다. 그나마 정신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면서 수업의 아쉬웠던점을 적어논게 있어서 뚱땅뚱땅 수정하는중. 내일 이 맘때엔 조금 흐믓해야할텐데. 한시라도 빨리 그냥 우리 애들(?)이랑 수업하고 싶다ㅋ 더보기
고등학교에서의 일주일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이란 신학문을 선보였을 때 과학은 어려울뿐더러 천재라 불리우는 학자의 대표적인 이론이라는 것만으로도 엄두한번 내지못한 사람들이 있지 않았을까. 나 또한 그런 사람인지라 시간의 길고 짧음에 대해 잘 알지 못하다만 새로운 고등학교에서의 일주일은 중말 길고도 짧은 시간이었다. 명절을 보내고 취업사이트를 뒤지고 아내는 발을 다치고 아이는 자라는 시간을 보내고 개학을 맞게 되었다. 10명 남짓의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을 매칭하고 장애특성과 문제행동을 알아가고 실없는 농담과 위엄있는척 권위를 내세우며 관계를 조정하는 사이 한주가 흘렀다. 고등학교 근무도 처음이고, 숫자도 많을뿐더러 세심하게 지도해야하는 학생들, 나의 교실이 아닌 교무실에서 있어야 하는 불편함,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과의 조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