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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우울 기분이 영 안좋다. 몸이 힘들어서 마음이 힘든건지, 마음이 먼저 힘든건지 잘 모르겠다. 모든걸 다 때려치고 싶은 자기파괴적 본능이 마음을 휩쓴다. 그 와중에 최소한의 선은 지키고자 노력하는게 다행이려나. 아무튼 지금은 힘드네. 내일은 좀 나을까. 더보기
채용신체검사 오늘 채용신체검사를 받았다. #. 은평병원이 조금 더 싸지만(3만7천원이라나) 집이랑 가까운 동신병원에서 받았다. 비용은 5만원. 9시 시작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금방 시작할 수 있었다. #. 치과검사에서 잇몸이 많이 안좋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스케일링을 받았다. 처음이었는데 하나도 안아픈건줄 알고 있었는데 꽤 시리더만. 담주엔 잇몸마취해야한다는데 으흑ㅠ #. 이번엔 아쉽게도 키는 작년말보다 약간 줄었다는. 180 넘기나 싶었는데 마의 구간을 못넘네. 몸무게는, 뭐, 그냥저냥. 더보기
이변의 날 #. 자고 인나 챔피언스리그 결과를 봤는데 아스날이 홈에서 모나코에게 대패를 당하고 레버쿠젠이 아틀레티코를 이겼단다. 뭔가 이상해서 다시 확인했는데 정말 그러네. 아, 낯선 이 느낌;; #. 2년만에 공무원채용신체검사를 받아야한다. 어제만해도 금식도 할 필요도 없고 근처 보건소에서 받음 되겠지 싶었는데 왠걸. 내가 봤던 채용신체검사는 세브란스에서였나보다. 더군다나 8시간 공복을 지켜야 한다는ㅠ 낼 출근해야하는데 토욜에 받아야 하려나. 에고고고. #. 가족들의 건강회복&방학마침 기념으로 저녁은 외식을 했다. 이제 지음이가 몇달 있음 한 사람 몫을 내야한다는걸 실감하며 홍대 정문쪽 스테이크 무한리필집으로. 맛있게 잘 먹었네. 더보기
사과 바나나 쥬스 오늘은 사과-바나나-쥬스를 만들어보았다. (정확한 명칭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바나나쥬스는 영어인지 한글로 해야하는건지 ㅋㅋ 애플바나나쥬스라고 해야하나?) 1. 사과는 잘 씻고 오래된 부분은 도려낸 후 과즙기로 갈아줍니다. ​ ​껍질과 씨앗은 걸러지기 땜에 편하게 할 수 있음 2. 바나나는 껍질을 벗기고 칼로 적당히 자른 후 우유에 넣어 핸드블랜더로 갈아줍니다. ​ ​사실 바나나우유만으로도 맛있습니다. 3. 사과즙과 바나나 우유를 섞어줍니다. 개인 취향으로 비율을 맞춰주면 되요. 저같은 경우는 마지막에 남은 우유를 다 넣고 한번 더 핸드블렌더로 갈았어요. ​ ​유휴~! 완성 예상외로 바나나향이 강해서 아내도 바나나만 넣은게 아니냐고 했지만ㅋ 바나나우유와는 풍미가 다르답니다. 사먹는 것과는 다른 맛ㅎ 괜찮.. 더보기
일상 #. 둘째가 입원한게 2월 3일이었으니 정말 한달 가까이를 아픈 가족 돌보다 보낸 것 같다. 다음주면 새학기 개학인데 체력이 될까 걱정된다는. 개학 전에 킹스맨 보고 싶은데 영화 볼 짬이 날지 모르겠네. #. 결국 자전거는 수리를 맡겼다. 불량품을 고르다니ㅠ 명절내내 쉬는 자전거점과 AS센터가 원망스러울줄이야. 일주일정도 걸린다는데 확실히 고쳐지든 새거로 받든 하길. #. 장인장모님이 3-4일을 헌신해주신덕에 사람답게 살 수 있었지만 피로가 가시질 않는다. 쉼이 부족했던가. 두분은 제대로 쉬지도 못하시고 오늘 일나가셨을텐데ㅠ 죄송죄송 ​ ​자전거야 건강히 돌아오렴 ​#. 삶을 단순하게 정리하기 위해 페북을 정지시키고 FM을 지운 것 까지는 좋았는데 의외의 강적이 생겼다. 비타의 페르소나4 더 골든. 정말.. 더보기
퇴원 2일차 퇴원 첫날인 어제는 희언이가 그동안 힘들어서인지 많이 예민해져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세식구가 다 뻗어 잠든 이후로 저녁부터 아침까지 날밤을 샜다. 바닥에 눕히면 곧잘 울어서 아내와 번갈아가며 안아주는데 둘 다 체력이 없다보니까 30분 간격으로 쪽잠을 자가며 아이를 안아주다보니 힘들긴 하더라. 아침이 되어서야 아기띠에 희언이를 안아주니 그제야 좀 잠들어서 지낼만 했다. 다행히 기침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퇴원 이틀째인 오늘도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는지 낮동안 계속 잠을 자다 밤 늦게야 깼는데 방긋 웃기도 하고 마음이 좀 놓인다. 이제 백일이 다 되었는데 낮밤 바뀐건 안잡히는지 눈이 땡글땡글 하다ㅎ 출퇴근용으로 전기자전거를 구매했는데 불량품인건지 잘 작동이 안된다. 구매한 곳과 AS센터 두군데 다 설 연휴를 .. 더보기
입원 2일차 #. 결국 오늘 병원에서 밤을 보냄. 갈까말까 하루종일 고민했는데 시간이 훌훌 가버림ㅋ #. 밤에 기침이 심했던지라 회진 때 잘 때 어떤지 지켜보고 퇴원을 결정하자고 했는데 다행히(!) 잘잔다ㅠㅠ 며칠만에 밤에 잘 자는거니. 정말 다행이다. #. 명절 전에 퇴원못하면 끝나고 해야한다는데. 이르게 퇴원하자니 집이 정리 안되어서 환경이 안좋을까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토요일이나 그 다음에 하는건 오래인 것 같고. 어떻게되려나. #. 12시반쯤 잠이 몰려와서 보호자 자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아내가 추울까봐 옷가지로 덮어주는덕에 깼다. 4시쯤 깬 것 같은데 아마 잠은 다 잔듯. ​ #. 롯데리아에서 도라에몽 보조베터릴 판다는데 괜히 사고싶더라. 근데 배터리용량이 안나와있음;; 이번 극장판 보고 결정해볼까 ㅎㅎ ​​ .. 더보기
졸업 #. 졸업식은 교사에게도 센치한 행사인듯. 어색어색한 한시간을 보냈음에도 순간 울적해지네. 그 와중에도 끝나고 잠깐 보자니까 매번 늦는 애는 다같이 사진도 못찍었다. #. 정신없이 부서회식에 뛰어갔다. 마지막으로 정리할 여유가 없어서 마음에 걸린다. 두고 온건 없는지 남은 업무는 없었는지. #. 언제나 인사는 짧게. 고마운 마음은 잘 전해졌으면. #. 아내와 가족들이 아프다. 부리나케 집으로 돌아가는데 2년동안 다녔던 동네임에도 조금만 벗어나니 그렇게 낯설수가 없네. #. 졸업까지 버텨준 아이들이 고맙고. 함께 졸업하는 나 자신도 대견하고. ^^ ​ 안녕! 더보기
선택과 집중 #. 페북 계정을 정지시켰다. FM2015도 삭제했다. 삶을 채우는게 많아서 조금씩이나마 여유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나쁘지 않은듯. #. 특수샘들과 송별회식을 했다. 감사한 마음을 다 전하지 못한 것 같다. 다시 만날 수 있는 인연이 있길. #. 내일은 졸업식. 2년동안 함께한 제자들을 보낸다. 더불어 나도 마지막 근무일이 될 것 같다. 떠나보내는 날. 마지막 학년부 회식도 좋은 자리가 되길. #. 어제 핸드폰 액정이 깨졌는데 아무 감흥이 없다. 요즘 얼마나 신경쓰이는게 많은지 새삼 깨달음. ​ #. 희언이가 힘들어서인지 웃음을 잃어버렸다ㅠ 기침이 멎고 건강해지길. 더보기
인사 '선생님, 비보가 있습니다' 하는 순간 짐작했지만 지금 있는 학교에서 재계약이 어려워졌다. 경력교사가 발령이 나셨단다.정해진 계약일을 준수하는건데도 괜히 서운하다. 정이 들긴 했나보다. 사실 이야기를 들은 첫날은 새로운 학교를 알아봐야 한다는 강박감에 나 뿐 아니라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까지 발벗고 나서주셔서 서운할 겨를도 없었다. 한주정도 지난 이제야 조금 숨을 돌릴 정도는 되는 것 같다. 어제는 교직원회의에서 모든 샘들께 인사를 드리고, 오늘은 동료교사들과 교실서 차 한잔을 마시고 교장선생님께 인사를 드린 후 저녁에는 회식을 한다. 아쉬움을 전할 때는 잘 모른다. 교실에서 나의 짐을 정리하는 그 적막안에서 작별을 실감한다. 이래저래 쌓였던 2014년 업무도 마무리 짓고 지난 시간을 곱씹어본다. 아쉬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