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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상

151116 비 맞으며 한강길로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는데 뒷바퀴가 터져버렸다. 별다른 방법이 없이 두어시간을 묵묵히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돌아왔다. 몸살 직전의 상태는 오히려 또릿해지는듯.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며, 그간의 무기력함을 받아내며 쩔수없이 걸었다. 광화문도 답답하고 파리도 답답하다. 그간의 무리한 일정과 더불어 조금은 울병과 같은 정서상태가 몸을 더 끌어내렸지 싶다. 별 수 없이 터덜터덜 걷는 길이 인생과 비슷하다 싶었다. 조금 더 빠르게, 편하게 가고 싶지만 그냥 참고 발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 말이다. 전기자전거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수리도 쉽지 않고 여기저기 무거워지는 녀석을 보며 편리함의 잇점과 운동부족의 단점을 무시하며 다녔는데 확실히 고칠 때까진 한동안 아내의 일반자전거로 다니려고.. 더보기
151112 ​​ ​ 모처럼의 휴일답게. 예전같음 생각도 않고 영화관-점심 코스를 했을텐데 어제만해도 애들이랑 에버랜드 갈까 했는데 아내와 아이들은 공동육아로 가고 오늘은 빨래방에서! ​ 더불어 빅맥런치세트도! ​라지는 다신 하지 말아야지 더보기
151111 ​ 매일 지나는 출근길, 자전거 창으로 비친 하늘을 보고 싶어 잠시 멈췄다. 언제나 같은 하늘이지만 아침시간에 등 뒤로 펼쳐진 광경을 보는건 처음이었다. 더보기
20151110 ​​​ 한강길을 차로 지나며 매일 출퇴근하는 자전거길이 보인다. 익숙하지만 낯선 느낌. 더보기
맥프레 사망선고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내, 내가 고자라니 50시간에 걸친 클린설치를 마친 후 내 손에서 해결할 수준을 벗어났다는걸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주말을 맞이해 홍대 프리스비 2층에 있는 수리센터로 갔다. 내 어줍잖은 예상은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다. 메인보드나 SSD가 나간 것 같은데 예상 수리비용이 8-90만원이란다ㅠ검사하는 비용이 4-5만원하니 수리할 것 아님 가져가는게 좋겠다고... 핸드폰 매장에서나 수리비용이 새로 사는 것보다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았는데 내 노트북이 ㅠㅡㅠ 12개월 할부로 사서 다 갚았을 때의 속시원함이 아직도 엇그제 같은데..내 노트북이ㅠㅠ 고작 아이들의 소꿉놀이의 희생양이 될줄이야. 진짜 간장을 몰래 방으로 가져가서 .. 더보기
두산 베어스, 2015 프로야구 우승 잠실 하늘 너머로 터지던 폭죽이 기억난다. 사람들의 환호를 받는 주인공은 두산이 아닌 SK였다. 한참 프로야구를 열심히 보던 때였다. 김성근 감독이 SK를 이끌고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경기를 펼치던 때였다. 잠실은 참 멀었지만 직관도 몇차례가고 한국시리즈도 몇차례 보기도 하였다. 김경문 감독과 수많은 좋은 선수들은 부동의 강자를 이기기 위해 도전해왔지만 말년의 퍼거슨 감독이 챔스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처럼 두산에게 우승이란 문턱에서 도저히 닿을 수 없는 무언가였다. 그 때 이후로 만년 2인자 포지션을 차지하는 팀에 애정을 가졌던 것 같다. 더불어 압도적인 팀에 대한 막연한 불쾌함도 느낀 것 같다. 라리가를 씹어먹던 메시와 바르샤보단 호날두와 레알이, 절대 수비와 압도적 경기력을 가.. 더보기
출퇴근길 #. 어제 퇴근 -퇴근할 즈음에 비가 내렸다. 간만에 새찬 비였다. - 자전거로 퇴근하는 사람인지라 고민이 되었다. 마침 우비는 집에 두고 온 상황. 도저히 맞고 갈 비는 아니었는데 이것저것 마무리하다보니 빗줄기가 좀 약해진 것 같았다. 고어택스 방수력 믿고 자전거 타기로. - 생각보다 굵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출발한지 5분만에 한차례 스콜이 내렸다. (거의) 다 젖었다. - 절반정도 가니 비는 다 그쳤지만 옷은 젖은채로 한강길을 달렸다. 바람맞으며 가니 집에 갈 땐 (거의) 마르더라. - 퇴근길에 자전거 타는 사람도 당연히 거의 없는데 하늘이 광할하니 참 좋았다. :: 암튼 추웠다 #. 오늘 출근 - 늦게 일어났다. - 허겁지겁 준비하니 평소 데드라인보다 15~20분정도 늦게 출발하였다. - 밖 햇살.. 더보기
일상적인 충전 사이클 가지고 다니는 전자기기가 많아질수록 충전의 일상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고보면 예전엔 어디 갈때마다 콘센트가 없는지 찾는게 일이었는데 요즘은 몸에 습관이 밴건지 그럴 일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 #. 아이폰 아이폰 3Gs부터 (잠깐의 외도를 제외하곤) 쭉 아이폰만 사용해왔던 입장으로 일체형 배터리는 익숙해져야 하는, 혹은 극복해야하는 대상이었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탈착식 배터리의 편리함으로 아이폰을 깔때마다 할 말이 없었다. 그런 맥락에서 근래 갤럭시 시리즈가 일체형이 된게 좀 신기하기도 하다ㅋㅋ 암튼 기본적으로 아이폰은 잠들때 충전을 하고 일과 중에도 한번정도 충전하는게 무난한 패턴인데 지금 쓰는 5s가 2년을 채우다보니 충전횟수가 2.5회에서 3회정도는 되어가는 것 같다. (아직 배터리 교체는 생.. 더보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w 온, 산 ​아내의 병원진료를 맞아 집근처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다시 갔다. (안그래도 짐이가 문 닫히기전에 빨리가자 보챔) 같이 엄마를 병원으로 보낸 온이와 골목에서 만난 산이도 같이 감. 이번엔 편안히 택시로 갔다ㅎ 다시 시작된 무한 미끄럼틀​​ 들어가보니 공룡이 있었다​​ 가오겔의 로켓라쿤과 닥터후의 리버송 교수도 있었다​​​ 이것저것 볼게 많지만, 애들은 막 지나가버린다ㅋ ​​​ 인기 많았던 화성탐사 (마, 마션?!) ​​ 동전굴리기가 사실 제일 반응 좋았음(나한테 돈 계속 달라고ㅋㅋ) ​​​​ 그 외 볼것들 ​ 앤트맨은 없나요 ​​ 대신 벌이 있었음 자연사 박물관은 높은 언덕에 있지만 않다면 정말 좋을텐데 아쉽다ㅎ 초딩때까진 자주 갈듯. 더보기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집이랑 가까운 서대문자연사박물관에 갔다. 토요일을 여유롭게 보내다가 바리바리 갔지만 입장시간은 지나 들어가진 못했다.그래도 지음이가 그 옆 미끄럼틀에서 노는걸 무척 즐거워 해서 한참 놀다 갈 수 있었다. ​미끄럽틀을 마친 후 성취감을 느끼는 중ㅎ 콧물은 나지만 사랑스러움 : ) ​​​​​초점 나간게 참 많구만 ㅋㅋ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