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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a flow

닥터스트레인지(2016) 가오갤에서 우주로 외연을 확장한 마블스튜디오는 닥터스트레인지 를 통해 외계인 보다 요원한 정신, 차원, 마법의 세계로 성큼 발을 내딛는다. 인셉션이 꿈이라는 소재로 세상을 다르게 시각화해서 충격을 줬다면 닥터스트레인지는 마법을 통해 한층 더 복잡하지만 정교한 CG를 보여준다. 약을 빠는 것 같기도 하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기도 하고ㅋ 실제 어지러워하는 사람들이 꽤 될 것 같은데. 극의 중심에 베니를 넣고 틸다 스윈튼이 무게를 잡아주니(더군다나 상대는 매즈 미켈슨임) 자칫 가벼워지거나 산으로 가기 쉬운 이야기가 흔들리지 않고 분위기를 타고 간다. 아쉬웠던 점은 감독의 연출이었는데 웃기고자 한 장면들은 타율이 높은 편이었지만 의도치않게 관객들이 웃는 장면들이 좀 있었다. 배우는 진지하게 연기하는 톤인데 .. 더보기
왜 잠을 적게 자는걸까 3-4시간 자고 새벽에 깬 채로 하루를 보내는 날이 잦아지고 있다. 아직 하루를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있거나 하진 않았지만 통풍과 관련해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다. #. 추측 1) 더워서 : 라기엔 한참 덥던 방학도중보다 방학말-학기초에 그러고 있다. 에어컨을 틀고 자도 깨는것도 1번 가설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근거 2) 심리적으로 : 학기가 다가옴에 따라 긴장이 올라가서 그런걸까. 나름 바빳던 방학을 보내면서 학기를 기다린 것도 있었는데 썩 그럴듯 한거 같진 않은데.. #. 어떻게 보냈나 1) 인터넷 서핑 2) 노래 듣기, 가 이어져 글 쓰기 3) 책 읽기 4) 오버워치 5) 설거지, 빨래 등의 집안일 #. 생각들 - 지난번에 읽던 '미라클모닝'이 문득 떠오름. 이짓을 좀 더 긍정적으.. 더보기
이 노래가 너에게 닿기를 #. 다나 '울려퍼져라' - SM STATION 이리는 프로젝트에서 나올 수 있었던 많은 싱글 중 나에게는 이 노래가 의미있는 곡이 될 듯. - 다나는 솔로일때나 천상지희 시절이 기억나는데 지금까지 남아서 노래해준다는게 고맙다는. - 곡도 좋지만 가사가 참 좋다는 (곡은 어느정도 찬송가 같기도 하고 에스카플로네 생각도 나고ㅋ). 근래 보기드문 5분짜리 곡인데 무대영상은 3분으로 줄인 버전만 있더라. 콘서트같은데서 풀로 부른 것도 올라오면 좋겠다. 이번에 뮤직비디오도 처음 봤는데 정규앨범이라면 하기 어려웠을수도 있는 방향인데 곡과도 잘 어울리고 괜찮더군. #. 페퍼톤스 '지금 나의 노래가 들린다면' - 페퍼톤스가 객원보컬체제에서 본인들이 노래를 부르기로 전환이 되기 직전의 앨범. - 애니 주제가 같기도 하.. 더보기
방학 끝 어제는. 부모님께서 아이들과 한강 물놀이장에 가주시는 동안 대출을 받기 위해 아내와 일산에 갔다. 동네지점에서 해결하고 싶었는데 처음 계약한 곳에 가서 해야한다는 안내를 받았었다. 간만에 간 일산은 내가 청소년기를 보내던 곳과는 다른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 교과서에나 볼듯한 베드타운같았다고 할까. 말 그대로 추억의 장소가 되어가는 듯 하다. 대출은 역시나 한번에 되진 않고 개학하면 다시 와야할듯 하다. 결혼하기 위해 처음 은행에 찾아갔을 땐 긴장도 많이 했었는데. 대출권장시대를 맞아 직원분들도 더 친절해진 것 같고 더 복잡해진 조건들에 비해 수월하게 빚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필요한 업무를 마친 후 시간이 남아 오랜만에 둘이서 영화를 봤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태풍이 지나가고. 단편소설과 같.. 더보기
한강 난지물놀이장 ​ 작년에 자주 왔던 곳인데 올해는 처음 왔다. #. 바뀐점 - 치킨을 판다(!). 닭의 질은 떨어져보이나 야외버프와 함께 그 자리에서 갓 튀긴걸 준다. 가격은 17000원인데 놀러왔으니 흥청망청의 마음으로 먹기엔 괜찮음. 가성비를 따지는 순간 진다. 아마 돈 어마하게 벌듯. 계속 튀기느라 고생하겠지만. ​ - 시설적으로는 바뀐게 별로 없는데 애들이 한살씩 컸다고 그게 차이가 크다. 지음인 혼자 내보내도 빠질 걱정도 안되고 튜브도 탔다 내렸다 잘하는데 하고 싶어하는 놀이를 다해주기엔 여기가 좀 애매해졌다. 그래도 아직 만족하는게 다행임. 문제는 희언이인데 작년엔 돌도 안된 꼬맹이어서 튜브 태워주고 끌고 다니면 되었는데 올핸 겁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것도 생겨서 동시에 둘이랑 놀아주는게 쉽지 않다ㅋ 내년엔 .. 더보기
#. 우울해진 이야기 셋째가 생겼다는걸 알게 된 후 잘하고 싶단 의욕과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생활을 바쁘게 만들었다. 출근전에 밀린 집안일을 하고 퇴근해서는 할 수 있는데까지 아이들과 놀면서 할 일들을 하는. 그러다 어깨가 갑자기 너무 아파와서 방학 직전엔 응급실도 가보고 병조퇴도 하면서 결국 또 통풍인걸 확인. 아내의 입덧이 곧 시작되었고 첫째랑 둘째때보다 더 예민해진 후각과 쏟아지는 잠에 방학을 맞이한 난 통증이 남아있어도 내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 첫째를 공동육아에 데리고가고 오는건 물론 둘째랑 밖에서 놀다가 빨래, 청소, 밥, 설거지 등 집안일들을 하는 주부의 생활패턴으로 변경. 잘쉬지 못해서 그런건지 어깨통증이 남아있는채로 오른 발목이 뻐근하더니 며칠있다 제대로 왼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지.. 더보기
기분 나쁜 일들 #. 넥슨-성우 메갈건 - 사건이 몸이 불려가는 속도가 장난아니다. - 아마도 강남역 살인사건 등으로 촉발된 여혐 논쟁의 연장선인듯 - 많은 분들이 패미니즘과 메갈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보면서 논쟁이 확산되어가는 것 같다. - 인권이라는게 확보되는 과정이 대체로 시민사회의 합의와 도덕선을 통해 이뤄지기보다 분쟁을 통한 격렬한 쟁취가 많다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은면도 있다. -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여성이 약자이다는 반증이 되기도 하고. - 다만 그것이 메갈에 대한 지지로 이어져야 하는가, 라는 점에서 의구심과 불편함이 있다. - 여성의 인권에 대한 지지 혹은 여성 탄압에 대한 반발이 메갈 옹호로 이어진다는건 불편하다. #. 야구 승부조작 - 작년 해외도박파동과는 급이 다른 사건이다 - 스타리그를 본.. 더보기
2+3=5 난 숫자 3을 좋아한다. 초등학생 때 구몬수학을 많이 풀면서 끊임없이 사칙연산을 계산하다보니 각 수에 대한 이미지들이 생겨났다. 한자리수에서 가장 좋아하는 수는 3과 5, 두자리수는 23이 나만의 선호 숫자이다. 나에게 3이라는 숫자는 안정감과 특별함을 준다. 3은 또한 완전수이기도 하다. 성경에서는 삼위일체가 있고 스포츠에서는 3점슛, 삼진아웃, 헤트트릭 등 3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영화작품 중 시리즈들은 트릴로지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반지의 제왕, 매트릭스, 다크나이트, 스파이더맨, 스타워즈 등) 더불어 3은 우리집 '아이'들의 숫자이기도 하다. 2+3=5 어쩌다 만들어진 이 수식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는지 모르겠다. 임테기에 두 줄이 나왔을 때 뜻하지 않은 상황에 당황스럽기.. 더보기
160721 일찍 일어나는 날엔 설거지를 하거나 빨래를 널곤 한다. 미리 세탁기를 돌려놓았다면 옥상에 올라가 건조대에 빨래를 놓는데 십분이면 충분하다. 그 10분을 확보하는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늦잠을 자고 지각하지 않게 부지런히 나가는 날이 대다수이고 어쩔땐 아이들이 깨어있어 밥을 해주거나 잠을 깬답시고 멍-때리고 있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있기도 하다. 오늘은 방학식이 있는 날이다. 지난 몇년간 방학을 맞이하려면 한두주 전부터 설레이고 좋았는데 어째 갈수록 덤덤해진다. 이게 삶의 통합이 되어인지, 어른이 되어버린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적어도 빨래 돌릴 시간정도는 확보할 수 있겠지. 더보기
160715 #. 오늘 출근전에 지음이랑 희언이가 깨어있길래 간단하게 밥을 차려주고 나왔다. 그러다보니 여유있게 자전거로 갈만한 시간은 지나있어서 평소 잘 가지 않던 수색-화정 길로 출근을 했다.평소 이용하는 한강길은 아무래도 돌아가는 부분이 있다보니 21km정도 거리가 되는데 이 길은 15-16km정도 거리로 신호대기하는 시간을 감안하더라도 10분 이상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그런데 오늘따라 갑자기 배가 아파와서; 인근 공원 화장실에 들리고 말았다는. 기껏 번 시간을 의도치않은 일로 써야한다는 안타까움이;#. 매일 40km 이상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올해 계획을 세우며 한주의 목표는 160km, 한해의 목표는 10,000km로 잡았었다. 어플로 확인한 거리는 현재까지 2,290km. 1학기가 마무리 되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