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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읽기

앤트맨(Ant-Man, 2015) 앤트맨 (2015) Ant-Man 8.2감독페이튼 리드출연폴 러드, 마이클 더글러스, 에반젤린 릴리, 헤일리 앳웰, 주디 그리어정보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17 분 | 2015-09-03 #.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 다행히 개미는 귀엽다 #. 케릭터의 힘 #. 영화의 톤 : 과하지도 모자리 #. 마블의 미덕 : 누구에게나 추천가능한/ 장르를 싫어한다면 #. 가오겔과의 비교 더보기
최규석 100°C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떼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 도인지, 얼마나 더 불을 때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래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그렇다 해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남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수십 년을 버텨내겼습니까?"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나. 다만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 그렇게 믿어야지.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허허허" 더보기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2015) ​ #. 너무나 강렬한 영화인지라 마음에 여파가 오래가고 있다. 영화 자체가 하나의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는데 그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세계관을 서사가 아닌 이미지로 단단히 쌓아가서 영화를 마친 후에도 현실에 돌아가는게 어려울 정도랄까. (예전 도쿄 3부작 봤을 때 생각이 난다.) #. 광기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데 그 수준이 엄청나다. 미친 에너지가 스크린을 꽉 채울뿐 아니라 넘실넘실대는데 감당하기가 어렵더라. 도대체 여섯일곱번 보는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건지, 대단하다. 영화의 대부분 장면은 차량이 달리는 장면들이다. 오히려 정적인 순간들에도 리듬이 살아있어 쉴틈을 주지 않는다. #. 많은 분들이 주인공인 맥스보다 퓨리오사가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는 지점을 지적하던데 감독이 일부러 맥스는 비워있는 케릭터로 .. 더보기
위플래쉬 ​ #. 이 영화는 작정하고 만든 영화다. 연출과 연기, 편집까지 영화의 주제와 톤에 맞춰서 만들어졌는데 관객들이 몰아쳐대는 감정에 헤어날 여지가 별로 없다. #. 게다가 음악도 아주 좋은데 주인공 직업이 드러머이다보니 타악기 특성상 리듬만으로 긴장을 만들어내기가 용이했다. 버드맨도 좀 생각이 나고. 최근 잘만든 영화들이 음악을 활용할 때 꽉 채우기보다 비움을 통해 더 효과적으로 영화를 전달하고 있는 것 같다. #. 윗 두가지 부분(목적전달, 음악활용)은 영화를 만드는데 있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많은 영화들이 알면서도 못했던 부분이라는걸 생각해보면 위플래쉬는 충분히 훌륭한 영화이다. #. 무엇보다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임. 편집과 더불어 관객들이 몰입하게 만드는건 분명 이들의 몫이 컸다. 음악같.. 더보기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 #. 지난 토요일 아내와 백석 메가박스 테이블m관에서 어벤져스2를 봤다. 아내는 출산 후 첫 관람이었는데 둘째가 이유식을 막 시작한터라 부모님께 부탁드리고 볼 수 있었다. #. 이 영화는 결정적 제약이 있는데 그거슨 바로 어벤져스 1편. 전작을 뛰어넘어야 하는 속편의 숙명을 타고났기에 흥행과 비평에서 성공한 전편이 부담이 되었을것이다. #. 물론 다른점이 있다면 어벤져스란 영화 사이에 여러 영화들과 콘텐츠가 있다는 것. 켜켜히 쌓여가는 이야기들이 영화를 유연하게 이어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일일히 찾아보지 않는 라이트관객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이 영화의 선택은 조금 더 불친절한 영화가 되었디. 아마 어벤져스에서 바로 어벤져스2로 넘어간 관객들은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이해안되지는 않았겠지만 .. 더보기
레드벨벳 SM 여성그룹의 적자 레드벨벳의 첫 미니앨범이 나왔다. #. 가장 먼저 든 생각은 f(X)의 대체제인가? 라는 (불안)감. 앨범 타이틀이기도 한 ICE CREAM CAKE 티져무비때문이기도 한데 특유의 키치한 느낌이 에펙스의 그것과 맞닿아있어 보였다. 더불어 설리사태를 비롯한 f(X)의 파행과 원래 SM이 좀 소홀했다는 불안요소가 겹쳐서ㅠ #. 그런데 정작 타이틀인 Automatic을 들어보니 지향점이 다른 것 같다. 데뷔곡인 '행복'보다는 'Be natural'의 분위기랄까. 하이라이트에서 조차 지르지 않는 구성을 보며 SM이 내다보고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흥미로웠다. #. 이번에 새로운 멤버가 한명 더 들어왔다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 레드벨벳의 아쉬운 점 중 하나.. 더보기
아버지의 이메일 (홍재희 / 2014) 아버지의 이메일 (2014)My Father's Emails 8.8감독홍재희출연김경순, 홍주희, 홍준용, 홍재희정보다큐멘터리 | 한국 | 90 분 | 2014-04-24 글쓴이 평점 아버지의 이메일은 감독 본인이 자신의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회상하는 내용의 다큐 영화다. 자신의 기억 뿐 아니라 가족, 친지, 이웃 등 여러 지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계시지 않는 아버지를 조명한다. 아버지를 설명하는 접근방법에는 그가 돌아가시기 전 감독에게 보낸 여러통의 이메일도 포함이 되어 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관객은 단편적인 정보들을 통해 한 개인의 역사를 훑어보게 된다. 동시에 우리는 개인이 그 시대의 사회와 얼마나 밀접한 존재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625 한국전쟁, 보도연맹, 베트남 파병, 오일쇼크와 .. 더보기
호빗 : 다섯 군대의 전투 호빗: 다섯 군대 전투 (2014) The Hobbit: The Battle of the Five Armies 8.2감독피터 잭슨출연이안 맥켈런, 마틴 프리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에반젤린 릴리, 리 페이스정보판타지 | 뉴질랜드, 미국 | 144 분 | 2014-12-17 글쓴이 평점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에서 출발한 여정이 이제야 끝이 났다. 매번 엉덩이가 저려올 정도의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연례행사처럼 영화관에서 만났었는데 마지막 편을 보게 되다니. 이 영화 진짜 묘한 작품이다. 상영시간은 144분으로 짧은 시간도 아니고 호빗 원작이 반지의 제왕에 비하면 짧디짧음에도 똑같이 삼부작으로 만드느라 늘어진다는 평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급하게 진행이 되었다; (확장판을 기다리겠음) 지난 시리즈.. 더보기
토이 reset 개인적으로 토이 이번 앨범은 심히 실망스러운데 (유희열 너마저!!) 그럼에도 귀에 꽂히는 노래가 있다.인트로인 1번 트랙 다음으로 앨범을 열어주는 노래인 reset. (왠지 소문자로 써야할 것 같아)이적의 보컬이야 항상 믿음직스럽지만 내가 매력을 느끼는 지점은 다른 데 있다. 바로 편집이 페퍼톤스의 신재평이라는 것.가사도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는데... 아, 이 형들 언제쯤 벗어날까. 자기반복인지, 자기색인지 모를 그 스타일도 유희열을 만나면 한결 좋아진 결과물을 내놓는듯.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여름날 앨범이나 들어볼까. 괜히 페퍼톤스 공연 취소한게 아쉬워지네. 더보기
헝거게임 : 모킹제이 pt 1 ​ 서론 : 유일하게 살아남은 청춘판타지. 시리즈 책을 사서 아내는 완독 난 안봄. 마지막이 왔다. 본론 - 변화 : 이전과의 비교. 특징(헝거게임 내부에서 사회로 확장됨, 액션에서 심리극으로-에바정돈 아니고 해리포터정도. 종막에 심각성 부여) - 한계 : 캣니스의 심리변화에 주력하다보니 극적 변화가 많지 않음. 지난 2편 마무리가 영 찝찝했는데 이번편도 pt2로 가기 위한 과정일수밖에 없어서. - 장점 : 감독이 연출을 잘하는듯. 심리극에서도 캣니스 케릭터가 잘 산다. 지켜야 강해지는 케릭터인데 지켜야 할 대상이 서로 대립하면서 흔들림(사랑하는 남자vs인류+가족), 로렌스연기도 최고는 아니어도 역시 좋음 결론 : 포스트 해리포터의 마무리는. 이정도면 안정적으로 시리즈를 구축해옴. 호빗과는 다르지만 아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