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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레고놀이 찜이가 근래 가장 많이 가지고 노는 것 중 하나는 '레고놀이'이다. 엄밀히 따지면 듀풀로인지 어린이용 레고인지인데 찜이는 레고라고 부른다ㅎ 얼마전에 레고프랜즈 시리즈도 사준적 있는데 좋아하다만 소근육 능력이 아직 발달되지 않아 가지고 놀기는 어렵더라. ​​ ​ ​나름 몰입하면서 즐기는 찜이 물론 레고놀이를 하기 위해선 다 뒤집어 엎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게 가슴아픈건 찜이는 아직 어지를줄만 알지 정리할줄은 모르기 때문이다ㅠ 장난치고 놀이하듯 정리해야 어쩌다 한번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디테일1. 처음엔 집으로 시작했으나 ​ ​디테일2. 동물병원같기도 하고 종합건물이 되어버림 찜이와 함께 레고놀이를 하는게 즐거웠다. 나야 딸애와 놀아주는거지만 찜이 입장에선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라고.. 더보기
서울시청 탐방 공동육아를 마친 찜이와 오늘은 서울시청을 다녀왔다. 이유는 다름아니고 두어달 연체된 책을 반납하기 위해ㅠ 찜이에게는 스케이트 구경가자고 하고 출발했더란다. (올해들어 유독 스케이트 배우고 싶다는 이야기를 종종 했는데 나이가 어려서 탈 수 없다는) 출발 전 생협에 들려 과자도 하나 사주고 기분좋게 버스에 올라탔다. ​ ​까까먹는 찜이 ​ 찜이가 차에만 타면 '다됐어?'를 물어보는데 도착했냐는 질문을 1분마다 물어본다. 버스에서도 재잘재잘 떠들면서도 다되었냐고 물어보는 찜이. ​ ​까까먹다가 마실걸 찾는데 없어서 당황했다는 날이 조금 풀리긴 했지만 그래도 방학기간이라 시청 앞 스케이트장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 해체작업이 한참 중이었다. 찜이에게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설명해줄 수 밖에.. 더보기
두번째 입원 희언이가 두번째 입원을 했다. 지난 퇴원 후 지음이가 고열감기를 달고와서 옮았나보다. 처음에는 콜록콜록 얕은 감기이더니 어젯밤에는 목이 너무 아파서 기침이 기침을 부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말하지 못해도 그게 보이더라ㅠ) 소아과에서는 숨소리는 괜찮은데 아기가 어리다보니 금방 상태가 안좋아지면 폐렴에도 이를 수 있다고 걱정을 많이 했다. 아파서 맞히지 못한 예방접종도 마음에 많이 걸려하셨다. 결국 아침이 되어 병원에 가기로 결정. 지음이는 할아버지에게 연락해서 바로 보냈다. (지음이의 의젓한 모습이 마음아팠다ㅠ) 그리고 해가 뜨면서 희언이가 잠시 잠든틈을 타서 같이 밤 샌 아내와 아이와 눈을 붙였다. 도저히 병원갈 체력이 안될 것 같기도 하고, 아무래도 입원할듯한 느낌이 있었기에ㅎ 밤 새 울어 목이 다 .. 더보기
너와 나의 거리 지난주였나, 희언이와 눈을 마주치고 방긋 웃으면 아이도 입꼬리를 올리며 씩 웃는다. 아빠는 기분이 좋아져 엄마에게도 자랑하고 이후로도 몇번씩 씩 웃어보였다. ​ ​방긋 지음이도 마찬가지였지만 계획에 위해 아이를 갖거나 하진 않았다. 첫째를 낳고 어느정도 키우기 여유있어졌다 싶어질 때 임신을 알게 되었다. 둘째 출산 후 이런저런 이유로 처가에서 산후조리를 하기로 하고 태어난지 5일도 안된 아기와 함께 충북 단양까지 내려갔다. 처갓댁의 도움으로 아내는 산후조리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난 임용고시로 인해 혼자 공부에 매진했었는데 마음이 편치는 않았다. 가족과 떨어져있는 것도 그렇고 수험생 생활도 좀 힘들긴 했었다. ​ ​갓 올라왔을 때 태어난지 50일이 되서야 아기는 가족과 함께 집으로 올라왔고 방학을 맞이한.. 더보기
소아응급실에서의 24시간, 그리고 다이노소어 10시가 되어 희언이가 외래진료를 마치고 응급실에 온지 만하루가 되었다. 여전히 병원엔 병실이 없나보다. 초기에 몇몇 검사를 받느라 부산한 시기가 지나니 가끔 체온을 재거나 항생제를 놓을 때 외엔 우릴 찾지도 않는다. 타인에게 무심한 나도 한공간에서 오랜 시간 지내다보니 이래저래 관찰을 하게된다. 이곳 응급실의 분위기는 난민촌 같다는 아내의 표현이 적절한 것 같다. 대부분의 보호자들이 아이들과 사투를 벌이다 오거나 급작스레 오셔서들인지 전체적으로 부산한 분위기이다. 더군다나 우리와 같은 장기 입원대기자들이 좀 있어서 여기가 합숙공간인지, 응급환자들이 모이는 곳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모들의 성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다들 천지차이다. 인격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는 분.. 더보기
입원 [20:00] 희언이가 아프다. 이틀전부터 평소보단 찡얼거려서 성장통인가 싶었는데 어젯밤부터 열이 나기 시작했다. 38.4도. 어른보다 기본 체온이 높은 아기에게도 높은 수치였다. 열은 항상 밤에 나는지라 소아과는 다 문을 닫았을 시간이었다. 즉시 아기옷을 벗기고 손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셔 몸에 묻혔다. 더디지만 약간의 효과는 있었다. [03:00] 밤 늦게 해열제를 먹이려니 계량할 수 있는 컵이 없어 편의점에서 사왔다. 지음이가 쓰던 해열제가 냉장고에 2개나 있었는데 아쉽더라. 새벽이 되어서야 대략 37도 후반까지 열이 떨어진걸 확인하고 잠이 들었다. 희언이는 그동안 약간 예민하긴 했지만 괜찮아보였다. [08:00] 아침에 일어나보니 애가 많이 열이 올랐다. 39도. 해열제를 먹이기보단 빨리 소아과를.. 더보기
규칙적인 아침 매일 아침 10시는 지음이가 공동육아에 가는 날이다. 시간에 맞춰 나가기 위해서는 늦어도 9시에는 일어나야 밥도 먹고 옷도 입힐 수 있다. (좀 빡빡하긴 하지만 그나마 가까워 다행이다ㅎ) 이왕이면 8시에 일어나는게 여유있어서 좋은 것 같다. 8-9시에 일어나기 위해서는 적어도 12시 전에는 재워야 한다. 더 늦게 자다가는 아침에 깨우는것도 고역이고 자다깬 아이를 달래는 것도 일이다. 그럴땐 칭얼거리는 지음이에게 적당한 타이밍에 디즈니 채널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 아침은 맘같아선 시리얼이나 토스트로 간단히 먹고 싶지만 지음이가 안좋아해서;; 주로 밥을 먹는다. 메뉴는 계란볶음밥이나 된장국. 아내가 다진마늘과 버섯 등 재료를 만들기 좋게 나눠서 냉동칸에 보관해놓아서 뚝딱 나온다. 감사히도 아이는 맛있.. 더보기
수면습관 만들기 아이를 갖기 전부터 내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건 좋은 습관과 인품을 갖게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약속을 잘 지킨다거나 정직함과 같은 여러 좋은 것들 중에서도 수면습관을 잘 형성해주고 싶었다. 내가 잘 못하는 것이기도 하고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아이가 태어나고 살다보니 하루 버티기가 어렵더라. 애한테 적응하느라 정신없고 지친 맘을 달래려고 예능을 보거나 게임을 하다보면 나 또한 새벽 늦게 잠자기 일쑤였다. 늦게까지 불이 켜져있고 TV가 켜져있다보니 지음이도 잠들기가 어려웠을거다. 주변 부모들은 애를 씻기고 잠자는 의식을 행해서 습관을 형성하면 된다는데 막상 해보려고 하면 하루이틀정도 의지를 내다가도 우리가 퍼저.. 더보기
출생신고 2014년 11월 13일에 태어나 일주일정도 남기고 출생신고를 마쳤다.지음이 때도 출산에 적응에 집중하느라, 하돌이라는 태명이 꽤나 익숙해진터라 출생신고를 하고 이름을 지어야 한다는걸 모르고 있다가 참 고생이 많았던지라 둘째를 가진 걸 알자마자 이름 생각을 해왔었는데 이번에도 어렵기만 하더라. 첫째 이름이 있다보니 맞춰서 지어야 하는건지, 의미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어떻게 정해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이번에도 감사하게 양가 부모님이 작명권을 우리 부부에게 온전히 양보해주셔서 이런저런 후보들을 놓고 생각을 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 후보로는 희언이와 이음이가 있었다. 지음이를 생각했을 때 떠올랐던 이름, 잠깐이었지만 나의 한글 아이디이기도 하고 교회 청년부 이름이기도 한;; 이음이. 일단 ㅇ이 두번이나 .. 더보기
빼빼로 만들기 ​​​​​​​​​​ 더보기